한국중부발전, 전력 그룹사 최초 유럽 풍력 발전단지 준공
한국남동발전, 제주 어음풍력 발전사업 착공

스웨덴 스타브로 풍력발전 전경(사진 한국중부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스웨덴 스타브로 풍력발전 전경(사진 한국중부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국내 에너지기업들이 국내외 풍력 발전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국내 전력 그룹사 최초로 유럽 풍력 발전단지 사업을 준공했고, 한국남동발전은 자체 풍력발전 사업으로 추진하는 제주 어음풍력 발전사업에 착공했다.

◇ 한국중부발전, 전력 그룹사 최초 유럽 풍력 발전단지 준공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5일(현지 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국내 전력 그룹사 최초로 유럽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 사업인 스웨덴 스타브로 풍력발전 준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스타브로 풍력발전은 유럽 내에서도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스웨덴 중부 베스테르노를란드주에 총 3,830억 원의 자금으로 조성한 발전 용량 254.2㎿의 풍력단지 조성 사업으로 2022년 5월 현재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최대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한국과 독일 컨소시엄이 연합하여 수주하였으며, 지난 2019년 7월 착공 이후 약 30개월의 공사 동안 한국중부발전의 신재생 사업 건설관리 역량을 통해 2021년 12월 14일 풍력발전기 62기 전량 인수 및 상업 운전에 돌입했다. 한국중부발전 담당자는 “상업 운전 돌입 이후 2022년도 1분기 운영실적 분석 결과 풍속과 발전량이 사업 최초 설계모델 대비 모두 추월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부발전은 또한 스타브로 풍력 준공식과 함께 ‘북유럽 육·해상풍력 공동개발 3자 간 양해각서 체결식’을 통해 신재생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다. 이를 통해 중부발전은 국내 전력 그룹사 최초로 유럽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진출한 기업으로써 향후 추가 사업 수주 및 운영에도 더욱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북유럽 육·해상풍력 공동개발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해외 신재생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더 세분화할 수 있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남동발전, 제주 어음풍력 발전사업 착공

한국남동발전이 자체 풍력발전 사업으로 추진하는 제주 어음풍력 발전사업에 착공했다. 남동발전은 11일 제주도 애월읍 어음풍력 건설현장에서 제주도청 관계자를 비롯한 지역주민, 전력그룹사와 한국남동발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어음풍력 발전사업’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제주시 애월읍 어음2리 공동목장 11만평(36만㎡) 부지에 총 사업비 약 688억 원을 들여 4.2MW 풍력발전기 5기를 설치하는 설비용량 21MW급 규모의 사업이다. 오는 2023년 5월 준공 후 상업 운전에 들어가면, 연간 58,012MWh의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약 1만 6000여 가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남동발전은 이 사업을 통해 제주도 에너지 자립에 기여하고, 나아가 카본 프리(crbon free) 아일랜드 제주 조성 및 대한민국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인근 마을과 소통하고 있으며, 개발이익공유화 및 제주도 내 자재·장비 활용, 건설인력 채용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이번 제주 어음풍력과 운영 중인 탐라 해상풍력, 개발 중인 제2 탐라 해상풍력, 수소 생산사업 등 제주에서 진행 중인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탄소배출 없는 섬 제주 실현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mkwo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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