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30대그룹 총수 중 올해 ESG 관심 1위
최태원 회장, 30대그룹 총수 중 올해 ESG 관심 1위
  • 이한 기자
  • 승인 2021.02.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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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22만개 사이트 대상 키워드 분석 결과
최태원 SK 회장 1위...한 달 언급량이 지난해 4개월치보다 많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과거에는 나무를 최대한 많이 베어 비싸게 파는 게 기업의 가치였다면 지금은 삼림보호와 이산화탄소 감축 등 사회가 원하는 가치를 함께 만들어야 기업이 살 수 있다”라고 말했다. 평소 강조하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철학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언급이다. (SK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주요 기업들이 일제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화두로 내세운 가운데, 국내 30대 그룹 총수 중에서 최태원 SK회장의 ESG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 제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주요 기업들이 일제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화두로 내세운 가운데, 국내 30대 그룹 총수 중에서 최태원 SK회장의 ESG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10일 국내 30대그룹 총수를 대상으로 ESG 키워드 빅데이터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1월 한달간 국내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에서 'ESG경영' 키워드가 들어간 총 포스팅 수를 조사한 결과다. 연구소는 총수 이름 분석 때 기존 조사와 달리 그룹 이름과 주력 계열사 이름도 함께 검색했다.

연구소는 “30대그룹 총수 중 동일인이 법인인 경우(포스코·농협·KT·S-Oil·대우조선해양·KT&G) 등은 분석에서 제외했으며 동일인 가족 등이 실질적인 경영을 하고 있는 경우 그 수장을 대상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최근 ESG경영 실천을 가장 많이 강조하고 있는 총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 조사됐다. 최 회장은 총 6,892건을 기록했다. 최태원 회장은 연구소가 지난해 12월 실시한 직전 9~11월 대상 조사에서는 5,926건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에는 1월 한 달 동안 이 수치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최 회장의 SK는 올해 미국 수소 사업 선도기업인 플러그파워사 투자를 통해 친환경 수소 사업 육성에 적극 나섰다. 최근에는 4대 핵심 사업인 그린, 바이오, 디지털, 첨단소재 중심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성과를 입증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구속 수감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237건으로 ESG경영 정보량 2위를 기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운신의 폭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ESG경영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전사 차원 협의기구인 지속가능경영협의회를 최고재무책임자(CFO) 주관으로 격상시키면서 ESG경영에 관한 한 글로벌 1등 기업으로 발전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ESG경영 정보량 3위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으로 2046건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친환경'을 키워드로 오는 2040년까지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제품 전 라인업을 수소차·전기차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뒤를 이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김범수 카카오 의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이 뒤를 이었다.

참고로 분석시 키워드간 한글이 15자 이내인 경우에만 결과값으로 도출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집계와 다를수도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세계 3대 자산 운용사중 하나인 블랙락이 기후 리스크를 외면한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ESG경영은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이 같은 추세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함께 코로나19 이후 더 강화될 조짐이어서 기업들은 보다 적극적인 ESG경영 도입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30대 그룹 총수 중 ESG 경영정보량 현황.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30대 그룹 총수 중 ESG 경영정보량 현황.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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