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파도 넘는 은행⑪]DGB금융그룹, 디지털로 영토 확장 ‘지역시민 밀착형’ 혁신 속도낸다
[AI파도 넘는 은행⑪]DGB금융그룹, 디지털로 영토 확장 ‘지역시민 밀착형’ 혁신 속도낸다
  • 박은경 기자
  • 승인 2020.10.06 17:4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확장해 글로벌·수도권·비대면으로 영업력 확대

“20년 전 전문가들은 ‘모든 기업이 인터넷 기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제 모든 기업은 AI 기업이 될 것이며 그래야 한다” 

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5일 기조연설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은행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인공지능(AI)과 로봇기술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과 결합해 은행의 빠른 디지털화를 요구했고, ‘AI뱅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포스트코로나 속 격변의 시기를 맞이한 은행의 AI생존법과 CEO의 리더십을 분석했다. [편집자주]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DGB금융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DGB금융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DGB금융그룹이 디지털 경쟁력을 통해 영업무대를 넓혀가는 동시에 ‘지역시민 밀착형’ 디지털혁신을 추진해 지역금융의 디지털화를 리드하고 있다.

DGB금융그룹은 대구은행을 포함해 8개 계열사를 거느린 은행지주회사다. 지난해 DGB금융은 디지털 대전환 프로젝트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해 디지털 혁신 기틀을 마련했다. 올해에는 2년차를 맞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를 적극 가동해 지역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를 내놨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DGB금융이 디지털 중심으로 변화한 금융시장 환경에 맞춰 기존 사업구조를 디지털 기반으로 재정립한 전방위적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로 △디지털 접점  경쟁력 강화 △데이터 중심 가치 재창출 △비대면 채널 수익화 전환 △광역 고객 기반 마련 △장기 관점 조직문화 개선 △내부 인재 육성 기틀 마련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DGB금융은 이를 위해 조직, 프로세스, 비즈니스모델 및 기업문화 등을 전면 개편했다. 디지털 혁신 전담조직인 그룹디지털혁신총괄 본부를 신설했고, 그룹디지털혁신총괄(CDIO) 본부장이 대구은행 IMBANK본부장을 겸임하여 전략 수립과 동시에 빠른 실행을 추진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했다.

또 디지털 혁신 실행을 위해 실무자 위주의 그룹디지털혁신 TFT를 통해 실제 디지털 사업을 실행하고 있다.

◇‘오픈 API 플랫폼’ 구축으로 디지털 사업 활성화

DGB금융의 디지털사업은 오픈 API 개발로 더욱 활성화됐다. 오픈 API란 검색, 블로그 등의 데이터 플랫폼을 외부에 공개해 외부 개발자나 사용자들과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DGB금융은 오픈 API를 마련하면서 조회, 이체, 가상계좌, 인증 API(10종)과 Toss연계 대출 API(6종)을 함께 개발했다.

이를 통해 ‘오픈 API 플랫폼’을 구축해 혁신기술을 보유한 핀테크 기업과의 제휴를 확대했다. 핀테크 기업이 DGB금융그룹의 API를 이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개방했으며, 혁신기술 개발을 위해 스타트업이 밀집한 강남지역에 사무소를 마련해 우수 핀테크 서비스를 발굴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금융플랫폼 핀크·SK텔레콤과 디지털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사는 디지털금융 관련 기업 노하우 및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핀테크 기술 발전과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내놓는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핀크앱에서 SK통신사 회원을 대상으로 판매되는 「T high5 적금」과 간편대출인 「DGB X 핀크 비상금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DGB X 핀크 비상금대출」은 365일 24시간 휴대폰 본인 인증만으로 대출한도 및 금리를 바로 조회할 수 있고, 대출 약정 시에도 별도의 공인인증서 없이 지문인증으로 약정이 가능하다

지난 4월부터는 토스앱의 ‘내게맞는 대출 찾기’서비스에 「DGB쓰담쓰담 간편대출」을 입점시켰다.

또 지방 금융권 최초로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센터인 「DGB FIUM LAB(피움랩)」을 오픈했다. 

◇삼성SDS와 손잡고 ‘빅 데이터 플랫폼’ 구축 추진

동시에 대구은행은 빅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며 디지털 역량을 확장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데이터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전용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누적된 내·외부 데이터를 결합하고 다각도로 분석하여 고객들의 니즈에 더욱 부합하는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개발중이다.

이를 위해 삼성SDS와 MOU를 체결해 디지털 기술 관련 워킹그룹(Working Group)을 공동 운영하고 빅데이터 금융 플랫폼, 인공지능 기반 신규사업 등을 발굴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올해까지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과 기술 내재화후 2022년까지는 분석체계를 고도화하고 다각적인 활용 유형을 모색하는 등 지속적으로 빅데이터 확대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DGB금융그룹의 전방위적 디지털 전환은 임직원 디지털 역량 강화로도 이어졌다. 대구은행은 지난해부터 디지털 글로벌 은행을 위한 인재양성의 일환으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DGB사이버 디지털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교육은 IT 신기술과 코딩을 포함한 10회차 온라인 교육 형식으로 진행하고, 임직원 디지털 금융 이해도와 문제 해결 능력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직원의 SW코딩자격 취득을 장려하고 있으며, 향후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기술별 활용방법과 도입사례 등의 내용으로 교
육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DGB금융, 디지털 혁신 통해 지역 넘어 영토 확장 

DGB금융그룹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은 기업금융과 비대면 채널 경쟁력 등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디지털 접점  경쟁력 강화 일환으로 디지털 기반 사업을 강화해 △DGB모바일 통합플랫폼 구축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기업뱅킹 고도화 사업에 착수했다.

대표적으로 DGB금융의 통합 디지털플랫폼인 ‘IM뱅크’와 계열사 연계 금융상품 쇼핑몰 ‘IM#(샵)’ 어플이 있다.

먼저 ‘IM뱅크’는 기존에 계열사대로 각각 나뉘었던 DGB대구은행의 스마트뱅킹, 아이M뱅크, 모바일웹등 3개의 모바일 채널 통합한 통합 플랫폼이다. 고객 서비스 증대를 위해 여러 개로 나뉘던 기존의 앱을 한 개로 통합해 과다한 앱이나 프로그램 설치를 줄였다. 

또 기존의 비대면 실명 인증과 금융상품 가입 프로세스도 대폭 개선해 첫 거래 고객과 20-30대 핵심 타겟 고객의 접근성을 높였다.

계열사를 연계한 금융상품 쇼핑몰인 ‘IM#(샵)’은 금융권 최초로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해 사업주가 직접 본인 가게의 사진, 메뉴, 주소, 연락처, 쿠폰 등을 등록하고 무료로 홍보하며 매출분석까지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아울러 부동산, 교육, 의료 건강 관련 핀테크 기업과 제휴하여 부동산 시세 조회, 모바일 교통카드, 생체나이 측정, 병원 예약, 대학생 커뮤니티 제공 등의 생활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속도를 높여 고객과 지역시민들이 본격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먼저 대구시에서 출시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의 이용/충전/환불 등의 기능을 모바일로 구현했으며, DGB유페이의 간편결제 서비스 ‘원패스’를 통해 교통부터 결제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했다.

이같은 디지털 경쟁력 강화는 글로벌 시장 진출과 맞물려 영업 무대 확장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DGB금융은 지난해 전문상담조직인 PRM(Professional Relationship Management)을 구축해 수도권을 포함한 신시장 확대에 나섰다. 이를 통해 글로벌 사업에서는 미얀마, 캄보디아의 MFI(Microfinance Institution)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영업력을 키웠다. 

DGB금융의 글로벌 영토확장은 비대면 시대 디지털경쟁력과 맞물려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을 넘어서 더 넓은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언택트(Untact) 시대 트렌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룹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등 그룹 시너지영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ylife1440@greenpost.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