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패시브하우스 창호 ‘MBR88Z’ 제품 샘플. (KCC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KCC 패시브하우스 창호 ‘MBR88Z’ 제품 샘플. (KCC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KCC가 ‘2020 대한민국기계설비전시회’에서 제로에너지 건축에 적합한 고단열 창호의 표준 모델을 제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KCC는 지난 15일 개최된 2020 대한민국기계설비전시회에 참여하여 제로에너지 건축물에 적용되는 패시브하우스 창호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시관에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패시브하우스 창호 ‘MBR88Z’는 틸트 앤드 턴(Tilt & Turn) 시스템 창호로 단열과 편리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이다. 특히, 패시브제로에너지건축연구소의 PH(패시브하우스) Z1 등급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MBR88Z는 광폭 프레임에 다격실 구조, 3중 기밀 등으로 단열 성능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고성능 로이(Low-E) 삼중유리를 적용해 밖으로 새어나가는 에너지를 막는다. 창문이 앞으로 기울어지게 여는 틸트 방식과 창문 전체를 안쪽으로 활짝 여는 턴 방식 두 가지 방법으로 개폐할 수 있어 환기량 조절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제로에너지 건축물은 단열 성능을 극대화해 냉∙난방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패시브’ 기술과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는 ‘액티브’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하는 건축물을 말한다. 건물 에너지 손실의 상당 부분이 창호에서 발생하는 만큼 고단열 창호의 중요성이 크다.

또한 최근 정부가 ‘그린 뉴딜’에 속도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관련 사업 분야인 제로에너지 건축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앞서 정부는 올해 초 1000㎡ 이상 공공건축물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모든 건축물의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를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향후 제로에너지건축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KCC 창호를 비롯한 고효율 건축자재 제품에 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KCC 관계자는 “제로에너지건축의 패시브 요소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고효율 자재 적용이 반드시 수반돼야 하기 때문에 창호를 비롯한 건축자재 업계에서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 시대가 주는 의미는 작지 않다”며 “그린리모델링, 제로에너지 주택 등 제로에너지건축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단열성과 기능성을 두루 갖춘 고효율 제품 개발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는 2020 대한민국기계설비전시회는 기계설비와 관련한 장비, 자재, 공법 등을 총망라한 대한민국 유일의 기계설비 종합 전시회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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