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보건 기구 6대 사무총장, 아시아의 슈바이처이자 백신의 황제

who? special 이종욱(스튜디오다산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who? special 이종욱(스튜디오다산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who? special 이종욱’은 세계 보건 기구(WHO) 제 6대 사무총창인 이종욱의 리더십과 그의 삶을 그려낸 책이다. 이종욱은 한국인 최초로 국제기구 수장이 되면서 아시아의 슈바이처 또는 백신의 황제라 불렸다.

WHO는 국제 연합(UN)의 전문기구로 세계 보건과 위생 분야의 국제적인 협력을 위해 설립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확산으로 WHO의 역할은 전 세계인의 목숨과도 이어져있다. 이 때문에 WHO의 수장은 ‘세계의 보건 대통령’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요한 위치에 있다. 

국내 최초의 세계 보건 대통령 이종욱. 그는 WHO에서 1년 만에 소아마비 발병률을 1만명당 1명으로 낮추고, 2년 동안 100만 명에 에이즈 치료제를 보급하고 결핵퇴치 사업을 벌였다. 그는 이 모든 과정에서 필요한 수천억의 비용을 발로 뛰며 마련했다. 또 365일 24시간 비상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이종욱 전략 보건 작전 센터’를 만들어 대규모 감염병 유행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를 마련했다. 평생을 바쳐 세계인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역할을 수행한 것이다.

이를 가능하게 했던 이종욱의 ‘옳다고 생각하면 행동하라’는 신념이다. 그는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의사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다. 의대를 졸업한 뒤에는 성 라자로 마을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봉사를 했다. WHO의 사무총창에 오르고 나서도 백신 구입을 위해 검소한 생활을 자진했다. 한결같이 낡은 아파트, 소형 하이브리드 차, 비행기는 일반석만 고집하는 태도에서 이런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의사로서 한 결 같은 신념으로 세계를 위해 몸 바치던 그는 결국 과중한 업무에 시달려 2006년 세계 보건 총회를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행동하는 리더십으로 인류의 백신을 위해 자신의 삶을 던졌던 그의 발자취는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세계가 공포에 떠는 최근 백신의 황제로 불렸던 이종의 삶이 돋보이는 이유다. 

‘who? special 이종욱편’은 이동욱이라는 사람을 들여다보는 △1장 전쟁 속에서 △2장 힘겨운 의대 입시 △3장 진정 원하는 일을 찾은 터닝포인트 △4장 아시아의 슈바이처로 불린 그의 활약상 △5장 일을 찾아다니는 사람 △6장 옳다고 생각하면 행동하라 △7장 세계 보건 대통령으로 나눠 그의 삶을 조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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