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자식을 갖게 된 부모는 누구나 그 추억을 간직하려 한다. 어떤 이는 사진으로 다른 이는 영상으로 다양한 수단을 통해 아이의 말, 표정, 행동 등을 기록한다. 세월이 흐른 후 이를 들춰보며 아이가 부모인 자신에게 준 행복을 다시 한번 곱씹으며 회상하곤 한다.

스마트폰이 일상화되고 수많은 추억을 보다 편리하게 간직할 수 있는 21세기. 사진과 영상이 아닌 아이의 언어를 기록한 에세이 한 편이 있다. ‘딸아이의 언어생활탐구’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동안 쓴 150여개의 글이 실려 있다.

저자는 어쩌면 사적인 이야기일지도 모르는 에피소드들을 추려 책을 낸 이유에 대해 훗날 아이가 이 책을 읽으며 엄마·아빠의 사랑을 확인하고 마음이 따뜻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고백한다. 더 나아가 아이의 옹알거림 하나에도 함박웃음 짓고, 아이의 말에 위로받았을 세상의 많은 부모가 이 책을 통해 그 순간을 다시 선사하고자 한다고 전한다.

때로는 멜로처럼 설렜고, 때로는 개그처럼 웃겼고, 때로는 드라마처럼 뭉클했던 그 시절. 이 세상 모든 부모가 느꼈지만 일일이 기록할 수 없어 지나쳤을지 모르는 그때 그 추억을 ‘딸아이의 언어생활탐구’를 통해 다시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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