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약약품 없이 미생물, 순환 분해로 해소
한강수계지역 농가 시범 도입...효과 입증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친환경 (사진 경기도농업기술원 제공) 2019.10.28/그린포스트코리아
사진은 경기도내 젖소농가의 모습.(사진 경기도농업기술원 제공) 2019.10.2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낙농업계에 의한 수질 오염을 대폭 줄이는 '친환경 착유세정수' 처리 기술보급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젖소농가에서 우유를 생산할 때 세척수와 일부 폐기우유 등이 포함된 폐수인 ‘착유세정수’가 발생한다. 농가에서 착유세정수를 처리할 땐 현행법에서 정한 수질에 적합하도록 정화해 방류해야 한다.  

경기도는 착유세정수 처리 시 화학약품이 필요 없는 친환경 세정수 정화기술을 개발했다. 미생물 생물반응, 물질 침전과 내부순환으로 인한 분해 작용을 이용한 시스템으로, 모든 처리 과정은 반자동 형태로 구성돼 안전하고 편리하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용인시, 포천시 등 한강수계지역 5개소의 젖소 농가에 친환경 착유세정수 처리시스템을 시범적으로 보급한 결과 정화 성능도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템 설치 결과 착유세정수 1리터당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는 195ml에서 4.3ml로, SS(부유물질)은 200ml에서 14ml로 줄어 평균 95%이상 정화 효율을 보였다.

김현기 경기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안정적인 착유세정수 정화처리 기술은 강화된 가축분뇨법과 무허가 축사 적법화를 위해 필요한 기술이다”며 “내년에도 유관부서와 함께 한강수계지역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전개해 지속가능하고 깨끗한 낙농산업 기반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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