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공식협상 시작…중미와는 마무리

한국이 중남미, 러시아 등과 자유무역협정(FTA) 논의 테이블을 통해 수출입 규정의 새 판을 짠다. 이들 국가와의 FTA 연장을 통해 규정을 갱신하거나 이미 마무리해 발효를 앞둔 것이다. (픽사베이 제공)
한국이 중남미, 러시아 등과 자유무역협정(FTA) 논의 테이블을 통해 수출입 규정의 새 판을 짠다. 이들 국가와의 FTA 연장을 통해 규정을 갱신하거나 이미 마무리해 발효를 앞둔 것이다. (픽사베이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한국이 중남미, 러시아 등과 자유무역협정(FTA) 논의 테이블을 통해 수출입 규정의 새 판을 짠다. 이들 국가와의 FTA 연장을 통해 규정을 갱신하거나 이미 마무리해 발효를 앞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은 10월 1~4일 부산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남미 4개국으로 구성된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와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제4차 공식협상에 나선다. 이번 협상에서는 상품, 서비스, 투자, 전자상거래, 원산지, 위생검역(SPS), 정부조달 등이 논의된다.

또 한국은 1~2일 서울에서 러시아와 서비스·투자 부문 자유무역협정 제2차 협상을 통해 서비스, 투자, 총칙 분과 등 협정문 전체 구조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고, 주요 구성요소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양국은 지난 6월 1차 협상한 바 있다.

니카라과,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파나마 등 5개국으로 구성된 중미 공화국들과의 협상은 이미 마무리한 상태로, 비준절차 완료 후 상호통보를 마친 니카라과와 온두라스에서는 ‘대한민국과 중미 공화국들간 자유무역협정’이 10월 1일부로 발효된다. 나머지 국가들도 절차를 완료하고 한국에 통보하는대로 조항(완료 통보일 이후 2번째달 1일 발효)에 따라 효력을 갖는다.

특히 이번 한-중미 FTA 체결을 중미 정부조달 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국내기업들의 에너지, 인프라, 건설 분야 중미지역 프로젝트 참여도 가능할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일본의 對韓 수출규제 등으로 글로벌 무역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한-중미 FTA를 통해 중남미로의 본격적 수출시장 다변화와 양자간 교역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as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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