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손실과 피해’를 본 개발도상국에 선진국이 보상하는 문제가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에서 정식 의제로 채택됐다. 당초 예상과 다르게 공식 의제로 채택되면서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선진국들이 기후변화에 따른 손실과 피해에 대한 보상에 합의할지는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가 걸림돌이라는 지적이다. 한국은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합의를 이끌어내도록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의 가교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손실과 피해’ 문제, 처음으로 정
전지구적 위기 대응을 위한 새로운 기후변화체제에 세계 여러 나라가 뜻을 모았다. 지난 2015년 채택된 ‘파리협정’ 얘기다. 환경부는 ‘2021 환경백서’를 통해 관련 내용을 자세히 설명했다.신기후체제 합의문을 둘러싸고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치열한 협상 끝에 2015년 제21차 당사국총회에서 신기후체제 합의문 ‘파리협정’이 채택됐다. 환경백서에 따르면 파리협정은 전지구적 위기 상황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모든 국가가 참여하는 2020년 이후의 새로운 기후변화체제를 의미한다.파리협정에서는 선진국과 개도국 구분 없이 모든 국가가 온실가스
지난 2021년 COP26 의장국인 영국 정부는 심화되고 있는 기후위기에 조속히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대면 회의 개최를 과감히 결정했다. COP26 총회 결정문의 표제는 '글래스고 기후합의'로 온실가스 주요 배출원이자 화석연료를 대표하는 석탄을 감축하는데 전 세계가 합의했다는 점과 협정의 대표 온도목표를 1.5°C로 명확히 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환경부는 최근 발간한 '파리협정 함께보기' 소책자에서 글래스고 기후합의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해 파리협정의 이행이 본격 개시되면서 COP26이 개최되는 영국으로
"이행수단은 각 국이 파리협정을 이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후 재원, 기술개발 및 이전, 역량배양이다. 이러한 기후 재원 조성을 위해 파리협정은 새로운 재정 메커니즘인 ‘녹색기후기금(GCF, Green Climate Fund)’을 설립했다."환경부는 최근 발간한 '파리협정 함께보기' 소책자에서 이행수단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파리협정은 기후변화협약에서부터 여건이 열악하지만 의지가 있는 개도국이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이행할 수 있도록 선진국에게 재정 지원 의무를 부여해 왔다.이행수단 논의의 시작점은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파리협정은 당사국들의 자발적인 형태로 이뤄져 있다. 따라서 이를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행동과 지원에 관한 투명성 체계’(제13조)를 갖고 있다. 투명성 체계란 온실가스 배출량과 같은 기후변화 관련 정보, 감축 및 적응 행동, 기후재원· 기술·역량배양 관련 사항을 누구든 접근하고 열람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보고하는 체계다.환경부는 최근 발간한 '파리협정 함께보기' 소책자에서 파리협정 제13조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13조에 따라 파리협정의 모든 당사국은 2024년부터 2년마다 ‘격년투명성보고서(Biennial
기후변화가 이미 발생했거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변화 또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조정 과정이 필요하다. 인류는 파리협정을 통해 적응 역량과 기후탄력성을 강화하며 기후변화에 대한 취약성을 줄이자는 목표를 제안했다. 기후변화의 주요 요인인 온실가스는 경제적으로 발전한 국가들이 주로 배출하고 있지만, 이로 인한 피해는 경제 상황이 어려운 개도국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얀마, 아이티, 모잠비크, 방글라데시, 네팔 등 5개국이 기후변화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환경부는 독일 NGO인 저먼워치의 보고서를 인용, 200
올해 2월말 기준 194개 당사국이 국가결정기여(NDC)를 제출했고, COP26을 계기로 다수의 국가들이 NDC를 신규 또는 갱신했다. 이 목표는 세계 각국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게 아니라 국가별로 상황에 맞게 정한다. 어떤 과정을 거쳐 정해질까? 환경부는 최근 발간한 '파리협정 함께보기' 소책자에서 NDC의 현황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국가결정기여(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NDC)는 단어 뜻 그대로 파리협정의 장기 온도목표 달성을 위해 각 국이 스스로 결정해 제출한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
기후위기가 언급될 때는 항상 1.5°C가 함께 언급되곤 한다. 이는 파리협정의 장기 목표가 지구 평균온도를 산업화 이전 대비 2°C 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1.5°C 상승 억제 노력을 추구하기 때문이다.환경부는 최근 발간한 '파리협정 함께보기' 소책자에서 1.5℃ 에 의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지구 온난화 1.5℃ 특별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인류 생존을 위해 1.5℃ 상승억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다. 최근 열린 제26차 당사국총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1.5℃는 파리협정의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하고 정책을 발표하는 등 관련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저감 기술 등의 지식재산 확보가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지식재산연구원은 지난 5월 30일 주요국의 탄소중립 기술 정책 및 지식재산제도를 비교 분석한 ‘주요국의 탄소중립 기술정책과 지식재산 보고서'를 발간했다. 연구원은 해당 보고서를 통해 “탄소중립 기술 분야를 발굴하고 지식재산권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탄소중립 전환...핵심은 '기
2015년 12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채택된 '파리협정(Paris Agreement)'. 외신들은 앞 다투어 파리협정 채택 소식을 전하며 '역사적 순간'이라고 표현했고, 반기문 당시 UN 사무총장은 '인류와 지구를 위한 기념비적 승리'라고 자축했다.파리협정의 별칭은 '신(新) 기후체제'이다. 파리협정은 기후변화를 인류가 직면한 위기로 인식하고 이를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가 뜻을 모은 국제조약인 UN기후변화협약의 2020년 이후를 담당하게 될 하부 조약이다.환경부는 최근 발간한 '파리협정 함께보기' 소책자에서 파리협정에 대해 위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일정 수준 이내로 낮추자는 얘기는 환경단체만의 주장이 아니다. 지난 2015년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들이 모여 관련 내용을 합의했고 앞서 1990년대에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의무를 세계 주요국들이 모여 의논하고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해 10월과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으로 연결됐다.6년 반 전으로 돌아가보자. 지난 2015년 12월 12일,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들이 프랑스 파리에서 ‘신기후체제’ 수립을 위한 합의문에 서명했다. 온실가스를 줄이고 지구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10월 31일 오후 6시(한국시간, 영국 오전 10시)부터 11월 12일까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다. 올해는 파리협정이 본격 이행되는 원년으로, 이번 당사국총회에서는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강화된 행동과 연대가 더욱 강조될 예정이다.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COP26에 197개 당사국이 참석할 예정이며, 우리나라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관계부처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대표단
환경을 둘러싼 많은 이슈와 여러 논란, 그리고 다양한 주장이 있습니다. 여러 갈래의 의견을 종합하면 대개 한 문장으로 정리됩니다. ‘자연을 보호하고 자원을 낭비하지 말자’는 목소리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우리는 무엇을 줄이고 뭘 더해야 할까요.인류의 행동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우리의 지난 활동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려는 시도가 이미 많았습니다. 여러 환경단체에서, 다양한 정부 부처가, 그리고 입법 활동과 정책을 주관하는 많은 기관이 환경 관련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그들이 보고서
환경과 경제를 각각 표현하는 여러 단어가 있습니다. 그런 단어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환경은 머리로는 이해가 잘 가지만 실천이 어렵고, 경제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도 왠지 복잡하고 어려워 이해가 잘 안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요즘은 환경과 경제를 함께 다루는 용어들도 많습니다. 두 가지 가치를 따로 떼어 구분하는 게 아니라 하나의 영역으로 보려는 시도들이 많아져서입니다. 환경을 지키면서 경제도 살리자는 의도겠지요. 그린포스트코리아가 ‘환경경제신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것도 이런 까닭입니다
역사 이후로 인류는 늘 무언가를 더하기 위해 살아왔습니다. 과거보다 더 많은 자본, 나아진 기술, 늘어나는 사업영역에 이르기까지, 미지의 분야를 개척하고 예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며 문명을 발전시켰습니다. 그 결과, 인류는 발전했습니다.그러나 한편에서는 지구의 건강이 위협받기 시작했습니다. 인류가 무언가를 많이 사용하고 또 많이 버릴수록 지구에 꼭 필요한 자원과 요소들은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열대우림이 줄어들거나 빙하가 녹고 그 과정에서 생태계의 한 축을 이루던 동물과 식물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이제는 더하기가 아니라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높아진 가운데, “실물 경제 전반에 걸친 기후행동이 있어야 탄소중립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세계자연기금(WWF)이 6일 CDP 한국위원회, UNGC(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와 공동으로 ‘제6차 기후행동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탄소중립 시대에 국내 기업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한 자리다. 기후행동 라운드테이브은 한국씨티은행과 주한영국대사관이 후원했다.WWF-Korea 손성환 이사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
환경과 경제를 각각 표현하는 여러 단어들이 있습니다. 그런 단어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환경은 머리로는 이해가 잘 가지만 실천이 어렵고, 경제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도 왠지 복잡하고 어려워 이해가 잘 안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요즘은 환경과 경제를 함께 다루는 용어들도 많습니다. 두 가지 가치를 따로 떼어 구분하는 게 아니라 하나의 영역으로 보려는 시도들이 많아져서입니다. 환경을 지키면서 경제도 살리자는 의도겠지요. 그린포스트코리아가 ‘환경경제신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것도 이런 까닭입니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지난 2020년 신년사에서 “그동안 경제 성장의 부산물로서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왔다면, 앞으로는 환경을 기본에 두고 성장을 도모하도록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고 얼마 전 새로운 신년사가 나왔죠. 경제와 환경을 함께 실현하자는 저 다짐은 잘 지켜졌을까요?기후변화와 팬데믹이 인류를 위협하는 시대입니다. 그 위협은 날씨나 건강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문제에서도 우리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환경과 경제, 경제와 환경이 이제는 뗄 수 없는 관계가 된 것이죠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그린피스 서울사무소가 “탄소국경세 도입에 따라 2023년 한국 주요 수출업종에서 6,100억여원의 추가 지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업 등 수출산업계가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도 조언했다.그린피스서울사무소가 13일 보고서를 발간했다. 그린피스는 보고서를 통해 “유럽과 미국이 기후위기 대응 전략 중 하나로 탄소국경세 도입을 예고하고 있어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