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공유지로 쓰레기 배출장소가 아닙니다” “재활용품 배출 금지” “이곳은 재활용품 미수거 지역입니다” “무단 쓰레기 CCTV 촬영 중” “투기자 특정시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가됨을 알려드립니다”온갖 경고문이 붙었지만 아무 소용이 없다. 사진은 지난 2월 1일 서울 송파구의 한 보행자도로에서 촬영했다. 주말부터 이어진 설 연휴 4일째 날이어서 쓰레기가 쌓였을까?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쓰레기나 재활용품을 배출하지 말아야 하는 곳에 배출해서 저렇게 쌓였다. 골판지 상자를 배출할 때는 철심이나 테이프 등을 모두 제거하고 차
재활용품을 분리배출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비슷한 소재끼리 잘 모아서 재활용 또는 재사용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해서다. 그래서 정해진 장소에 잘 모아두고 효과적으로 수거해 체계적으로 분리배출 해야 한다. 모으는 것만 중요한 게 아니라는 의미다.서울의 한 도로변 나무 아래 종이상자가 모여있다. 누가 버렸을까? 사진 아래쪽 빨간색 영역은 자전거길이다. 종이상자 더미가 사람들이 걸어다녀야 할 길을 막았다는 의미다. 과연 저 상자들은 잘 모였을까?쓰레기를 많이 버리지 않고 함부로 버리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재활용품을 잘 모으는 것도 물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여러분은 평소에 쓰레기를 많이 버리나요? 오늘은 뭘 버렸고 어제는 얼마나 버렸는지도 궁금하네요. 다른 가족들이 최근에 어떤 쓰레기를 버렸는지 물어보고 얼마나 버렸는지 한번 얘기를 나눠보세요.쓰레기라고 하면 더럽고 나쁜 것 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불쾌한 냄새가 나거나 함부로 만지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죠. 물론 버려진 쓰레기를 함부로 만지는 건 안 좋아요. 이것저것 만진 손을 깨끗이 씻지 않고 자기 몸을 다시 만지는 건 정말로 안 좋거든요.그런데 쓰레기가 무조건 나쁜 건 아니에요. 왜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양심을 지킵시다’ 명료한 문장이지만 지키기가 의외로 어렵다. 지금으로부터 무려 26년 전 ‘양심냉장고’가 예능계의 화제가 된 이유도 아마 양심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많아서 그랬을 터다. 위에 보이는 사진에도 ‘양심을 지키자’는 안내문이 붙었는데 누군가는 그러지 못한 것 같다.사진을 찍은 곳은 서울 송파구의 한 주택가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라는 의미로 보이는 양심 호소 아래, 함부로 버려진 스티로폼 상자와 종이봉투 그리고 비닐에 담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뒤집힌 컵라면 용기와 쓰고 버려진 물티슈가 자전거 앞에 놓여있다. 처음에는 왜 저기 버려졌는지 이해가 잘 가지 않았다. 저곳은 자전거 주차장이 아니라 학교 옆 이면도로인데 아무데나 자전거를 세워놓고 거기서 컵라면을 먹지는 않았을 것 같아서다.모르긴 해도, 근처 주택가 분리수거함에 버려진 컵라면 용기가 바람에 날려왔을 수는 있다. 하지만 한 가지 이상한 게 있다. 그렇다면 적어도 10미터 이상 날아왔을텐데 다른 쓰레기는 없고 컵라면 용기만 있어서다. 어쩌면, 쓰레기를 수거하는 과정에서 떨어졌을 수도 있다
때로는 긴 글 보다 한 장의 사진이 더 많은 메시지를 담습니다. 과거 잡지기자로 일하던 시절에 그런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포토그래퍼나 디자이너에게 어떤 느낌의 작업물을 원하는지 전달하려면 빽빽한 글을 채운 작업지시서보다 딱 한 장의 ‘시안’이나 ‘레퍼런스’가 훨씬 더 효과적이었습니다.살면서 마주치는 여러 가지 환경 관련 이슈, 그리고 경제 관련 이슈가 있습니다. 먼 곳에 있는 뉴스 말고 우리가 아침저녁으로 마주하는 공간에서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것들 말입니다. 그런 풍경들을 사진으로
환경이 중요하다고 다들 생각은 하는데, 실천하려면 어렵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중요한 가치라고 인식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 ‘이 행동이 어떤 영향이 있는지’ 설명하려면 어렵기도 하죠.여러분의 아이가 환경 문제에 대해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그저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는 건 나빠”라고만 얘기 하시나요? 그러지 말고, 아이에게 기후 변화와 환경 이슈에 관한 뉴스를 읽어주세요. 그린포스트가 매주 토요일 아침에 시간 맞춰 업로드 해드립니다. 그대로 읽어주기만
오늘은 ‘빨간 날’입니다. 달력에 붉은색 숫자가 표시된 날, 학교도 안 가고 회사도 안 가서 신나는 날이죠. 여러분도 혹시 새 달력 받으면 빨간색이 몇 개인지 먼저 세어 보나요?강렬한 레드는 경고의 의미도 있습니다. 신호의 붉은빛은 멈추자는 약속입니다. 우리도 달력 빨간 숫자를 볼 때마다 위기감을 느끼고 한 걸음 멈추면 어떨까요? 어떤 위기감이냐고요? 그린포스트가 공휴일 아침마다 기후변화 뉴스를 송고합니다. 다섯 번째는 명절 쓰레기를 제대로 버리는 방법입니다. [편집자 주][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통계청
환경과 경제를 각각 표현하는 여러 단어가 있습니다. 그런 단어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환경은 머리로는 이해가 잘 가지만 실천이 어렵고, 경제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도 왠지 복잡하고 어려워 이해가 잘 안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요즘은 환경과 경제를 함께 다루는 용어들도 많습니다. 두 가지 가치를 따로 떼어 구분하는 게 아니라 하나의 영역으로 보려는 시도들이 많아져서입니다. 환경을 지키면서 경제도 살리자는 의도겠지요. 그린포스트코리아가 ‘환경경제신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것도 이런 까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