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버리는 습관, 아이 눈높이 맞춰 설명하기

자원순환을 위한 좋은 습관은 '버리지 않는 것'이다. (그래픽 : 최진모 기자,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자원순환을 위한 좋은 습관은 '버리지 않는 것'이다. (그래픽 : 최진모 기자,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여러분은 평소에 쓰레기를 많이 버리나요? 오늘은 뭘 버렸고 어제는 얼마나 버렸는지도 궁금하네요. 다른 가족들이 최근에 어떤 쓰레기를 버렸는지 물어보고 얼마나 버렸는지 한번 얘기를 나눠보세요.

쓰레기라고 하면 더럽고 나쁜 것 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불쾌한 냄새가 나거나 함부로 만지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죠. 물론 버려진 쓰레기를 함부로 만지는 건 안 좋아요. 이것저것 만진 손을 깨끗이 씻지 않고 자기 몸을 다시 만지는 건 정말로 안 좋거든요.

그런데 쓰레기가 무조건 나쁜 건 아니에요. 왜냐하면 쓰레기도 전부 우리가 소중하게 사용하던 물건이었거든요. 아니면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을 안전하게 포장하고 있던 것일수도 있고요.

여러분이 빵이나 과자를 먹고 봉지를 버렸다고 생각 해봐요 그 봉지는 빵이 더러워지지 않게 잘 싸준 고마운 물건이잖아요. 안 입는 옷이나 가지고 놀지 않는 장난감을 버릴 때도 있는데, 그 옷이나 장난감도 예전에는 참 고마운 물건이었죠.

지금은 쓰레기지만 예전에는 우리가 쓰던 소중한 물건이었어요. 만약에 버리지 않고 계속 쓰고 있으면 지금도 쓰레기가 아니라 우리가 가진 옷이나 장난감일 수도 있죠.

쓰레기를 많이 버리면 안 된다고 했잖아요. 그러면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이 뭘까요? 좋은 방법이 하나 있어요. 물건을 너무 빨리 버리지 않고 오래 쓰면 됩니다. 장난감을 버리면 쓰레기가 되는데 그걸 안 버리고 계속 잘 가지고 놀면 소중한 물건이 되거든요. 못 쓰게 돼서 꼭 버려야 하는 물건도 있지만, 더 쓸 수 있는 건 늦게 버려도 됩니다. 그러면 쓰레기를 줄일 수 있어요.

내가 쓰지 않는 물건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필요할 수도 있어요. 그럴때는 그 사람에게 줘도 괜찮아요. 내가 필요한 물건을 그 사람이 가지고 있을 수도 있잖아요. 서로 바꿔도 괜찮고요.

그래서 물건을 오래 쓰는 게 좋아요. 함부로 험하게 사용하면서 망가뜨리지 말고 아껴서 오래 잘 쓰고 고장나면 고쳐서 쓰고 내가 안 쓰더라도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이 쓸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는 대부분 잘 모아서 정해진 방법대로 깨끗하게 처리해요. 그런데 아무데나 버려지는 쓰레기도 있고 사람들이 버리는 쓰레기 양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처리하는 게 쉽지만은 않아요. 그래서 지금보다 덜 버리는게 중요하거든요. 그러니까 앞으로 물건을 오래 쓰고 늦게 버리세요.

환경이 중요하다고 다들 생각은 하는데, 실천하려면 어렵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중요한 가치라고 인식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 ‘이 행동이 어떤 영향이 있는지’ 설명하려면 어렵기도 하죠.

여러분의 아이가 환경 문제에 대해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그저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는 건 나빠”라고만 얘기 하시나요? 그러지 말고, 아이에게 기후 변화와 환경 이슈에 관한 뉴스를 읽어주세요. 그린포스트가 매주 토요일 아침에 시간 맞춰 업로드 해드립니다. 그대로 읽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96회차는 환경을 위해 물건을 오래 사용하는 습관입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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