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지난해 5월 인천, 6월 서울 문래동 등에서는 붉은 수돗물이 잇따라 나와 6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은 바 있다. 인력·기술력 또는 노하우가 부족했던 일부 지자체에서도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이 이뤄지지 않는 모습이 지속적으로 노출됐다.올해는 인력·전문성이 부족했던 지자체가 전문 기술지원을 통해 수도역량을 키울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우선 환경부는 지난 1월 22일 수도시설 관리 전반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자체 수도사고 대응 및 기술지원 전문기관인 ‘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현재 한국 물관리를 위한 R&D 투자는 전반적으로 선진국 대비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미국 최고 기술 수준 대비 약 6년 이상 격차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 환경 분야 R&D 전체 투입 예산에서 물관리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13.8%로 매우 낮다는 것이 문제다. 이에 전문가들은 환경부를 비롯한 정부와 산하 기관이 물산업 정책을 다루는 과정에서 이런 현실을 냉정한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환경부는 4일 ‘인간과 자연이 함께 누리는 건강한 물&rsq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경기북부 미군기지 주변 지하수 관정 1곳에서 수질감시 기준을 초과한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됐다. 경기도(이하 도)는 관할 관청인 의정부시를 통해 해당 관정의 사용금지 및 상수도 공급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6일 밝혔다.과불화화합물은 자연 상태에서 생성되지 않는 인공 화합물로 소방 약제나 코팅제로 사용되는 물질이다. 일부는 분해 속도가 매우 늦어 한번 배출되면 오랜 시간 잔류해 환경을 오염시킨다. 특히 과불화옥탄산(PFOA)의 경우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도는 지난달 6~7일 이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는 ‘인간과 자연이 함께 누리는 건강한 물’ 비전 실현을 위한 2020년도 물관리 분야 업무계획을 4일 공개했다.환경부 물통합정책국, 물환경정책국, 수자원정책국이 수질·수량·수생태 등의 분야를 통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업무 추진계획을 마련했고 올해 중점 추진하는 ‘3대 국민체감 핵심과제’와 ‘5대 정책방향’을 발표했다.우선 3대 국민체감 핵심과제를 살펴보면, △유역별 통합물관리로 물이용 갈등 해소 △물관리 혁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자원공사) 제15대 사장이 28 오전 11시 대전 본사에서 취임(임기 2023년 2월 27일까지)했다. 수자원공사는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단계’로 전환된 국내 상황을 감안해 별도 취임식 없이 온라인 영상을 통해 전 직원에게 취임사를 밝혔다.수자원공사에 따르면, 박 신임 사장은 1966년생(만 53세)으로 서울대학교에서 토목공학(수공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인제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낙동강 통합물관리위원회 공동위원장 등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는 지난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업무계획’을 보고한 바 있다. 환경부의 올해 업무계획 보고는 지난해 업무계획 보고에서 환경부가 국민에게 약속한 국민 환경권 보호의 약속을 더 구체화해 이행하는 데 초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그 중에서도 환경부는 기후·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녹색산업’을 육성해 우리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한 정책을 중점 추진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청정대기 산업, 스마트 물산업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환경부가 올해 전국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20µg/m3 달성 추진한다. 또한 녹색일자리 1만9000개를 만들어 4조5000억원 생산유발 효과 창출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한 저탄소 발전 전략도 수립한다.환경부는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올해 업무계획은 지난해 국민과 약속한 국민환경권 보호의 약속을 구체화해 이행하는 데 초점을 뒀다.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대한민국 헌법에 환경권이 규정된 지 40년째 되는 해를 맞아 환경정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지난해 5월 인천광역시 ‘붉은 수돗물’ 사태를 은폐하기 위해 정수장 탁도계를 임의 조작한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공무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인천지방검찰청 해양·안전범죄전담부(한윤경 부장검사)는 공전자기록위작 및 허위공문서작성 등의 혐의로 A씨 등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소속 공무원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이들은 인천시 서구 공촌정수장에서 남동구 수산정수장의 물을 대체 공급하는 수계전환 과정에서 공촌정수장의 탁도를 측정하는 탁도계를 임의로 끈 혐의를 받고 있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총 8727억원 규모 2020년도 환경시설공사 발주계획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올해 시설공사 발주건수는 총 108건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나 발주 금액은 전년 8988억원 대비 약 2.9%인 261억원이 감소했다. 한국환경공단은 전체 환경시설공사 발주금액 가운데 약 64%인 총 5562억원에 해당하는 74건을 올해 상반기(6월) 내 조기 발주해 건설 경기 활성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총 108건 환경시설공사 가운데 2건은 일괄(턴키)입찰방식으로, 나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지난해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로 먹는 물 관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처음으로 수질관리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하는 아파트가 선보임에 따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인천공항철도 검암역세권에서 4월 분양 예정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에 입주민 공용시설까지 관리해주는 차세대 IoT기술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아파트 실내의 조명 전기 가스 등 전원 제어만 가능했던 기술보다 훨씬 진일보한 단계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는 한국 상수도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18년 상수도 통계(이하 상수도 통계)’를 16일 발표했다.상수도 통계는 취수장, 정수장 등 상수도시설 현황을 비롯해 1인당 1일 물사용량, 수돗물 생산원가 및 수도요금 등의 정보를 담고 있다.상수도 통계 조사결과, 수돗물 보급률은 99.2%(급수인구 5265만명)로 전년 대비 0.1%P 상승했다. 이 중 마을상수도와 소규모 급수시설을 통해 수돗물을 공급받는 인구는 전체 2.2%(115만4000명)이다. 농어촌지역 보급률은 9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는 수돗물 수질사고 발생을 방지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올해부터 ‘스마트 상수도 관리체계’를 본격적으로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환경부에 따르면, 스마트상수도 관리체계는 지난해 5월 인천시 붉은 수돗물 사태에서 드러난 수도시설 관리 전반의 문제를 개선하고 실시간 수돗물 정보 공개 등으로 수돗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이에 환경부는 전국 스마트상수도 관리체계 구축에 앞서 관련 정책·기술토론회를 오는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 산하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2020년 신년사에서 물관리 일원화 효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4가지 방향을 제시했다.먼저 이학수 사장은 물재해 예방과 대응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강조했다.이 사장은 신년사에서 “홍수와 가뭄, 수질오염, 생태계 악화 등 물재해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수자원공사 기본 사명”이라며 “수량-수질-생태를 아우르는 통합형 물관리 대책 추진, 하수재이용 등 대체수자원 개발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자원공사)는 제주특별자치도(이하 제주도)와 ‘상수도 유수율 제고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부터 2026년 6월까지 배‧급수관로에 대한 시설 현대화 및 유수율 관리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유수율은 정수장에서 공급한 수돗물이 사용자에게 실제로 도달한 비율이다. 누수 등으로 인해 사라지는 물이 적을수록 유수율이 높아진다. 제주도는 노후한 수도관망 설비로 인한 누수와 함께 관광산업 성장과 인구유입 등으로 인해 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올해 환경 이슈를 돌아보면, 인간 건강과 자연을 위협하는 사건들이 많았고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는 경우도 많지만, 그로인해 훨씬 개선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지기도 했다.이제 2019년이 하루도 안 남았다. 내일이면 2020년 새해를 맞이하게 된다. 2019년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5대 환경뉴스는 무엇이 있을지 정리해 봤다.◇ 붉은 수돗물 사태...노후 상수도 교체 계기지난 5월 30일 처음 발생했던 인천광역시 ‘붉은 수돗물’ 사태가 2달 이상 이어지면서 시민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남북관계가 개선돼 개발 여건이 좋아져도 세계적인 생태계 보고인 비무장지대(DMZ)를 보전하고 접경지역을 지속 가능한 발전모델 개발의 중심축으로 활용하자는 주장이 나왔다.경기연구원은 남북교류가 활성화됐을 때를 대비해 환경 분야별 남북협력방안과 DMZ 인근 지역의 개발과 활용 방향을 제안한 ‘경기도의 남북 환경협력 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앞서 지난 7월 수도권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남북 환경협력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민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수도권 일부 지역의 붉은 수돗물 사태 이후 경기도(이하 도)가 도내 교육 및 복지시설 301곳에 대한 지하수 음용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정화장치설치 등 시설을 개선한 결과, 전체 시설의 95%인 296개소가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도에 따르면 적합 판정을 받은 296개소 중 음용기준 이내는 273곳, 면제는 23곳으로 이중 상수도 설치, 음용중지, 폐쇄 등으로 지하수를 음용하지 않은 시설이 돼 면제됐다.도는 이번 시설개선에 앞서 7월 1차 수질검사를 실시했고 8월부터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 산하 원주지방환경청은 19일 물 관련 유관기관, 민간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한강상류 통합 물관리 상생협의회(이하 상생협의회)’를 개최해 한강상류 물문제 해소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상생협의회는 앞서 강원도·충청북도 지역 물 관련 현안사항인 △남한강 상류 흙탕물 발생 △영동지역 물부족 △제천천 녹조 발생 등의 문제해결을 위해 유관기관, 지역주민 및 민간단체로 구성된 실무분과에서 총 11회 회의를 진행했다.이날 상생협의회에서는 각 실무분과에서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지속가능한 국가 물관리’를 위해서는 수질오염 극복, 물절약 시스템 구축, 물산업 증진 등 다양한 시각으로 물관리 체계에 접근한 후, 현황과 잠재력을 분석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한국 상수도는 1974년 보급률 72.9%에서 2017년 99.1%로, 양적으로 성장했다. 하수도 보급률 또한 1977년 3.6%에서 2017년 93.6%로, 폭발적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상하수도 시설이 노후화 되고 낮은 물서비스 요금으로 인해 유지비 충당이 어려운 상황이라 유지관리와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서울시는 지난 6월 20일 발생한 문래동 수질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인 영등포구청역~도림교간 노후 상수도관을 녹이 슬지 않는 2세대 관(덕타일주철관)으로 교체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교체된 노후상수관은 1973년 부설, 47년이 경과했다.현재는 관 내부 물세척작업을 진행 중이며 오는 26일에 가정에 정상적인 급수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에 교체된 노후 상수도관은 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된 민간합동조사단에 의해 문래동 수질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판단된 곳이다.이승완 상수도사업본부 배수과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