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금융업계는 소비자 실생활과 밀접한 영역에서 다양한 행보를 보였다. KB손해보험은 치매·간병 보장을 강화한 신상품을 선보였고, 하나카드는 G-DRAGON과 협업한 아트 콘셉트의 한정판 카드를 공개했다. KB라이프는 임직원 재능기부를 통해 조성한 기부금을 전달하며 사회공헌 행보를 이어갔다. 연말 해외여행 시즌을 맞아 카카오페이는 해외결제 고객을 위한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시작했고, SGI서울보증은 허위 계약을 이용한 보증보험 사기를 적발하며 금융질서 확립에 나섰다.
KB손해보험, 치매·간병 보장 확대한 ‘KB 골든라이프케어 간병보험’ 출시

KB손해보험은 고령화에 따른 치매 및 간병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KB 골든라이프케어 간병보험’을 출시했다. 이번 상품은 치매 진단부터 치료, 돌봄 단계까지 전 과정을 포괄하는 보장 체계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신상품은 알츠하이머 표적치료제 ‘레켐비(Leqembi)’ 투약 시 치료비를 보장하는 특약을 신설하고, 간병인 지원일당 보장 범위를 확대했다. 최근 도입된 레켐비는 질병 진행을 늦추는 항체 치료제이지만 높은 치료비로 환자 부담이 큰 상황에서, 치료비 일부를 보장하도록 구성됐다.
또한 ‘간병인 지원일당’의 갱신 주기를 기존 3년에서 최대 20년으로 연장하고, 간병비 상승에 대비한 체증형 보장 구조를 도입했다. 기존 치매 간병보험의 주요 특약인 △치매 진단비 △CDR 검사비 △MRI·CT·PET 검사 지원비 △통원일당 △재활·정신요법 치료비 등도 포함돼 치매 관련 의료비 전반을 폭넓게 보장한다.
이와 함께 KB손해보험은 고령자나 유병력자 등 기존 보험 가입이 어려운 고객을 위한 ‘KB 골든라이프케어 간편건강보험’도 함께 선보였다.
두 상품 모두 30세부터 70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보장기간은 90세 또는 100세 중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만기연장형 및 해지환급금 미지급형으로 가입해 보험료 부담을 조정할 수 있다.
하나카드, G-DRAGON 디자인 한정판 카드 출시 기념 성수동 팝업스토어 오픈

하나카드는 하나금융그룹 모델인 G-DRAGON(지드래곤)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한정판 카드 출시를 기념해 성수동에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11일부터 16일까지 엿새간 ‘Inside the Giant’s Dream : Dream Gallery’를 주제로 서울 성수동 남정빌딩(성수이로 88)에서 운영된다. 이번 전시는 하나금융그룹과 G-DRAGON의 협업 프로젝트인 ‘ART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카드 디자인을 예술적 창작물로 확장한 형태로 기획됐다.
팝업스토어는 G-DRAGON이 디자인한 3종의 카드 콘셉트를 오프라인 공간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내부는 △체크카드 존 △엔트리 프리미엄 존 △VVIP 프리미엄 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방문객들은 공간별로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체크카드 존’에서는 빛의 각도에 따라 특수 패턴이 드러나는 장치를 통해 숨겨진 키워드를 찾는 체험이 가능하다. ‘엔트리 프리미엄 존’에서는 유화 작품을 모티브로 한 설치물이 전시되며, ‘VVIP 프리미엄 존’에서는 메탈카드 소재에서 영감을 얻은 조형물 앞에서 방문객이 직접 사진을 찍고 꾸밀 수 있는 체험이 마련됐다.
하나카드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하나원큐 및 하나페이 앱을 통해 사전 알림 이벤트를 진행,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11일 특별행사 초대권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G-DRAGON이 디자인에 참여한 한정판 카드 3종은 오는 11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2개월간 발급된다. 카드 구성은 프리미엄 신용카드 라인 ‘JADE’ 기반 2종과 해외 체크카드 ‘트래블고(GO)’ 기반 1종이다.
각 카드 디자인은 G-DRAGON이 해석한 하나금융그룹의 철학 ‘하나(One)’를 주제로, △하나되어 빛나는 완전함의 시작 △다양성이 하나로 피어나는 조화 △하나되어 성장하는 여정의 의미를 담고 있다.
KB라이프, ‘나눔아카데미’ 통해 조성한 기부금 4530만 원 전달

KB라이프는 2025년 ‘KB라이프 나눔아카데미’를 통해 마련된 기부금 총 4530만 원을 KB라이프생명사회공헌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KB라이프 나눔아카데미’는 2010년부터 이어져 온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임직원과 설계사들이 자신의 전문 지식과 영업 노하우를 재능기부 형태로 공유하고, 참석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는 21명의 임직원과 라이프파트너(Life Partner)가 총 27회의 강연을 진행했으며, 413명의 참여를 통해 마련된 기부금에 재단의 1:1 매칭 금액이 더해져 후원금이 조성됐다.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누적 기부금은 약 8억 9천만 원, 참여 인원은 290명에 달한다.
이번에 조성된 기부금은 ‘KB라이프 해외봉사단’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봉사단은 2026년 1월 25일부터 2월 1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희망학교를 방문, 교육·문화봉사 활동과 함께 벽화 작업, 학교 주변 환경 정화(플로깅) 등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KB라이프생명사회공헌재단은 2006년 설립 이후 전국청소년자원봉사대회, 조혈모세포기증 캠페인, ‘KB라이프 희망드림봉사단’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연말 해외여행객 대상 해외결제 50% 할인 및 일본 돈키호테 프로모션 진행

카카오페이는 연말 해외여행 시즌을 맞아 해외 오프라인 결제 이용 고객을 위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해외여행 중 카카오페이를 처음 사용하는 고객에게 결제 부담을 줄이고, 간편결제의 편리함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먼저 해외 오프라인 매장에서 카카오페이 해외결제를 처음 이용하는 고객에게 결제 금액의 50%(최대 3만 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카카오페이 앱에서 쿠폰을 사전에 다운로드하면 별도 절차 없이 첫 결제 시 즉시 적용되며, QR 결제와 NFC(Tap&Go™) 결제 모두 가능하다. 적용 국가는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태국, 베트남,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미국 등 총 11개국이다.
또한 일본 방문 고객을 위해 돈키호테 매장에서 카카오페이 QR 결제로 15,000엔 이상 결제 시 1500엔 정액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해당 이벤트는 첫 결제 50% 할인과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
프로모션 관련 상세 내용은 카카오페이 앱 결제 화면의 ‘해외결제 안내’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두 이벤트 모두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9월 국내 간편결제 플랫폼 중 처음으로 마스터카드 기반 알리페이플러스 NFC 결제 솔루션을 도입, 1억 5000만 개 이상의 글로벌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국가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을 확장하고, 제휴 할인처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SGI서울보증, 허위 물품공급계약 이용한 보증보험 사기 적발…38명 검거

SGI서울보증은 허위 물품공급계약을 통해 보증서를 발급받아 대여금 담보로 악용한 보증보험 사기 사례를 적발하고, 관련 혐의를 수집해 경찰에 수사 참고자료를 제공했다고 7일 밝혔다.
보증보험 사기는 일반 손해보험사기와 달리 보험계약의 근거가 되는 물품공급계약의 허위성을 입증해야 하므로 적발이 어렵고 구조가 복잡한 특징이 있다. SGI서울보증은 수사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관련 자료를 제공했으며,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가 보험계약자·피보험자·알선자 등 38명을 검거했다.
이번 사건은 자금 조달이 어려운 업체 A와 대여금 수익을 노린 업체 B가 공모해 허위 물품공급계약을 체결한 뒤 이를 진성계약으로 가장해 보증서를 발급받은 사례로 드러났다. 이후 B는 해당 보증서를 담보로 대여금을 지급하고, 상환 불이행 시 SGI서울보증에 보험금을 청구해 손실을 보전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SGI서울보증은 적발된 업체와 관련자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추진하고, 부당 편취액 환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회사는 보증보험 사기 유형을 반영한 예방·적발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부통제 및 직원 교육을 강화하는 등 대응 체계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SGI서울보증 관계자는 “보증보험 사기는 선량한 계약자에게 피해를 주는 심각한 금융범죄로, 향후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수사기관과의 공조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