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해외주식 자산 50조 원 돌파…해외 법인 이익 비중 23%
브로커리지·금융상품 수수료 증가…ROE 10.8%로 두 분기 연속 두 자릿수

미래에셋증권 사옥./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사옥./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이 3분기 세전이익 4472억 원, 순이익 343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 19% 증가했다. WM(자산관리)과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 해외 법인 이익 기여도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세전이익은 1조 3135억 원, 순이익은 1조 79억 원이다.

부문별로는 WM과 브로커리지 실적이 두드러졌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2637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2% 늘었고,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수익은 918억 원으로 21% 증가했다.

연금 및 해외주식 자산은 각각 50조 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고객들의 연금 자산 수익은 약 10조 원, 해외주식 자산 수익은 약 15조 원 규모로 집계됐다.

해외 법인 세전이익은 3분기 누적 2990억 원으로 전체 세전이익의 약 23%를 차지했다. 선진국 중심 트레이딩과 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 등지의 WM 사업 확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연 환산 ROE는 10.8%로 두 분기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수익성 지표가 개선되며 안정적인 이익 체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내부 조직 개편과 함께 디지털·기술 역량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Tech 관련 직군 채용 비중은 신규 인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금융소비자보호본부를 부문급으로 격상하고, 내부통제·리스크 관리 강화 조치를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은 주요 사업부문에서 수익이 확대된 결과”라며 “해외 사업 기반 강화와 디지털 전환 작업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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