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2025 R&D 협력사 테크 데이’ 행사 개최
우수 협력사 시상 및 43개 신기술 전시, 협력사 간 기술 교류의 장

‘2025 R&D 협력사 테크 데이'에서 우수협력사로 수상한 (왼쪽부터)금우현 경신 사장, 박주은 동희 사장, 조상제 코모스 대표이사,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 손종억 신영 대표이사, 오원현 세인아이엔디 대표이사, 최재홍 서진산업 대표이사. /현대자동차 기아 제공
‘2025 R&D 협력사 테크 데이'에서 우수협력사로 수상한 (왼쪽부터)금우현 경신 사장, 박주은 동희 사장, 조상제 코모스 대표이사,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 손종억 신영 대표이사, 오원현 세인아이엔디 대표이사, 최재홍 서진산업 대표이사. /현대자동차 기아 제공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협력사와의 연구개발(R&D) 상생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

현대차·기아는 22일 경기도 화성시 롤링힐스 호텔에서 ‘2025 R&D 협력사 테크 데이(Tech Day)’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차·기아 R&D 본부장 양희원 사장, 현대차·기아 협력회 문성준 회장,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택성 이사장 등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R&D 협력사 테크 데이’는 2006년 시작돼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현대자동차그룹의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매년 다양한 기술 혁신을 이끌어내며 자동차 산업의 발전에 기여해 온 이 행사는 우수 협력사의 기술을 인정하고, 더 나아가 미래 자동차 시장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 우수 기술 시상 및 혁신 사례 발표

올해 ‘테크 데이’에서는 6개의 우수 협력사 기술에 대해 시상하고, 각 기술의 특성과 장점을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우수 협력사 시상에서 최우수상은 코모스의 ‘실내 공간 활용 증대를 위한 다기능 콘솔’ 기술이 차지했다. 이 기술은 기존의 콘솔 테이블을 넘어, 운전석 및 조수석 방향으로 회전하거나 기울어지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실내 공간 활용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암레스트는 운전자의 팔 위치에 맞춰 이동하며, 숨어 있던 컵홀더가 팝업되는 기능도 추가됐다. 이로써 운전자는 더욱 편리하고 유연한 실내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우수상에는 신영의 ‘이종소재 적용 경량/저원가 배터리 하우징’, 서진산업의 ‘문콕 방지 시스템’, 세인아이엔디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용 배터리 버스바’, 동희산업의 ‘자율주행 피로도 저감 악셀페달’, 경신의 ‘자율주행 전력분배 시스템’ 등이 선정됐다. 이들 기술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능을 발휘하며, 현대차·기아의 미래차 개발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 43개 신기술 전시, 협력 기회 확대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이 신기술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기아 제공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이 신기술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기아 제공

이날 행사에서는 35개 협력사의 43개 신기술이 전시됐다. 참석자들은 전시된 기술을 직접 살펴보며 협력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었다.

현대차·기아는 이들 신기술을 11월 30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공개하고, 협력사 임직원들과 외부 고객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기술 공유와 협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R&D 본부장은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R&D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사들과 긴밀히 기술을 교류하고, 함께 미래 자동차 시장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Here We Go’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사의 인재 채용을 지원하며, ‘상생협의체’ 구성으로 정부, 전문가, 협력사 대표들이 함께 상생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협력사 전용 교육시설인 ‘글로벌상생협력센터’를 건립해 협력사의 기술력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돕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기술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협력은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