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SDG연구소는 생물다양성, 자연자본과 관련한 정책적 인프라 구축 등이 들어간 공동 협력 양해각서(MOU)를 25일 체결했다./KoSIF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SDG연구소는 생물다양성, 자연자본과 관련한 정책적 인프라 구축 등이 들어간 공동 협력 양해각서(MOU)를 25일 체결했다./KoSIF

기후변화가 생물다양성(동식물 종 다양성)과 자연자본(천연자원·생태계를 필수 경제적 자산으로 보는 개념)을 위협하면서, 기업과 금융기관에 중대한 리스크와 기회로 작용한다는 인식이 전 세계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25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SDG연구소는 이러한 인식을 우리나라에도 전반적으로 확산하는 동시에, 대응을 위한 정책적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공동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우리나라 기업·금융기관의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과 자연자본 공시(Natural Capital Disclosure)를 촉진·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사회책임투자포럼은 2007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및 지속가능금융 싱크탱크다. CDP(옛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PCAF(탄소회계금융연합), RE100(재생전력 100%), EV100(전기자동차 100%), SBTi(과학기반감축목표 이니셔티브) 등 국제 주요 이니셔티브의 한국 파트너이자 국회ESG포럼의 공동사무국이다.

SDG 연구소는 인하대학교 지속가능경영연구소를 15년 동안 운영하며 체득한 이론과 노하우(Know-how)를 바탕으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컨설팅과 교육사업을 전개하는 민간기업이다. 지난 2월에는 국립생태원과 지속가능한 자연자본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등 생물다양성 분야에도 전문성을 가졌다.

이번 MOU에 따라 양 기관은 각자의 전문성을 토대로 기업과 금융기관의 생물다양성 보존과 자연자본 공시 촉진 등과 관련한 연구, 정책개발 등을 위한 공동 과제 및 프로젝트를 발굴해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각종 세미나와 캠페인 등을 통한 인식 확산과 서로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협업 및 이슈 확장에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양춘승 사회책임투자포럼 상임이사는 “생물다양성이 기업 가치에 중대한 요소로 부상함에 따라, 자연리스크는 곧 기업과 금융리스크라는 인식으로 금융기관의 관심은 물론 실제 투자도 증대되고 있다”며 “우리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이러한 국제적인 흐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특히 정책적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종대 SDG연구소 소장은 “생물다양성 및 자연자본 경영과 공시에 특화한 전문기관으로서, 사회책임투자포럼과 협력해 기업들의 자연자본 성과 및 리스크를 평가하고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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