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 높이고 공간 1.5배 넓혀… 상담 효율·고객 편의 강화
정기예금 우대금리·SNS 인증 이벤트로 고객 유입 확대 노려

애큐온저축은행이 4일 서울 강남구 선릉로에 위치한 강남금융센터를 기존 3층에서 1층으로 이전하고, 대폭 확장된 공간에서 새롭게 문을 열었다. 본점 역할을 수행하는 이 금융센터는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고, 실제 금융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공간 재배치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특히 출입 편의성과 공간 효율성을 고려해 1층으로 자리를 옮긴 점이 눈에 띈다.
기존 65평 규모였던 금융센터는 이번 이전을 통해 100평대로 확장됐다. 천장고를 높이고 고객 대기 공간을 넓히는 한편, 상담실과 창구 구조도 새롭게 설계해 고객 응대 효율을 높였다. 엘리베이터나 계단을 이용하지 않고도 출입할 수 있게 돼, 연령이나 상황에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은행 측은 “고객이 지점까지 오는 문턱을 낮추는 것이 핵심 과제였다”며 “단순한 인테리어 변경이 아니라, 고객이 실제로 느끼는 서비스 체감도를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전 개소식에는 김희상 애큐온저축은행 대표이사를 포함해 주요 부서 임직원과 VIP 고객들이 참석해 새로운 시작을 기념했다. 이날 김 대표는 “물리적 접근성은 물론, 심리적 거리까지 좁히는 것이 금융 서비스의 본질”이라며 “고객이 자연스럽게 찾아오고, 편안하게 머물다 갈 수 있는 지점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강남금융센터는 본점을 겸하는 핵심 거점으로, 고액 자산가와 자영업자, 전문직 고객 등 다양한 계층의 방문이 집중되는 곳이다. 이에 따라 은행은 단순한 창구 업무 외에도 자산 관리, 대출 컨설팅 등 고도화된 금융 상담이 가능한 인력과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확장 이전을 통해 고객 대기시간 단축, 상담 회전율 상승, 고객 응대 만족도 제고 등 다양한 긍정적 변화가 기대된다.
이전 개점을 기념해 애큐온저축은행은 오는 8월 31일까지 한 달간 강남금융센터 단독 우대 이벤트도 진행한다. 센터를 방문해 ‘플러스회전식(6개월) 정기예금’ 상품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기존 연 3.2% 금리에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추가 적용해, 총 연 3.3%의 이자를 제공한다. 또한, 방문 고객이 인증 사진을 찍어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소정의 사은품도 증정한다. 단순한 프로모션을 넘어,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참여를 동시에 유도하려는 전략이 엿보인다.
애큐온저축은행은 1972년 설립된 HK저축은행을 전신으로, 이후 수차례의 조직 개편과 M&A를 거쳐 현재의 사명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는 애큐온캐피탈을 모회사로 두고 있는 중견 저축은행으로, 예·적금 등 수신 상품뿐 아니라 부동산 담보대출, 기업대출, 어음 할인, 외환 거래 등 다양한 여신 업무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지속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2024년 기준 연간 당기순이익은 572억 원에 달했다.
특히 업권 내에서도 빠른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비대면 전용 대출 상품과 모바일 앱 중심 서비스 개편, AI 기반 고객응대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중금리 대출 시장 확대와 금융 포용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강남금융센터 이전은 단순한 지점 이전이 아니라, 오프라인 접점을 재정립하는 상징적 행보로 해석된다.
애큐온 관계자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채널이 쇠퇴하는 시대에, 오히려 지점의 역할과 의미를 다시 세우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설계와 운영을 바탕으로, 방문하고 싶은 저축은행이라는 이미지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