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조8302억·영업익 550억
“미래 유망 영역 포트폴리오 전환 가속화”

LX인터내셔널이 글로벌 경기 침체와 자원시황 악화로 2분기 실적이 크게 위축됐다./인공지능 생성 이미지
LX인터내셔널이 글로벌 경기 침체와 자원시황 악화로 2분기 실적이 크게 위축됐다./인공지능 생성 이미지

LX인터내셔널이 글로벌 경기 침체와 자원시황 악화로 올해 2분기 실적이 크게 위축됐다.

LX인터내셔널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6%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8302억원으로 6.0% 줄었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 침체로 인한 자원가격 하락과 물류운임 급락, 주력 트레이딩 품목인 액정표시장치(LCD)패널 판매량 감소 등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호주탄(NEWC) 가격은 지난해 2분기 t당 136달러(약 19만원)에서 2분기 101달러로 25.7% 하락했고, 인도네시아탄(ICI4) 역시 55달러에서 47달러로 14.5% 떨어졌다. 해상운송 운임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선운임지수(SCFI)도 같은 기간 2628포인트(P)에서 1668포인트로 36.5% 급락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글로벌 무역 분쟁 심화, 중국 경기부진 장기화, 환율 변동성 확대, 자원시황 약세 등 대외 변수의 복합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LX인터내셔널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포트폴리오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석탄, 니켈, 팜, 트레이딩 등 기존 사업의 안정적 이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와 지역 다변화 전략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인수한 인도네시아 AKP 니켈 광산의 생산성 제고와 추가 니켈 자산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구리 자산 투자도 적극 검토 중이다.

지역 다변화 측면에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를 새로운 전략지역으로 선정하는 등 기존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핵심자산의 가치 제고 및 주력 사업의 현금 창출 극대화, 신규 사업으로의 안정적 진입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중장기 성장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의 지속성이 예상되는 만큼, LX인터내셔널의 포트폴리오 전환 전략이 실적 회복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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