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닥터9988 연계 시민건강 프로젝트… 폭염 취약계층 위한 기부금 조성

(왼쪽부터)신혜영 서울 사랑의열매 사무처장,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 /서울 사랑의열매
(왼쪽부터)신혜영 서울 사랑의열매 사무처장,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 /서울 사랑의열매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서울 사랑의열매)가 지난달 진행한 ‘남산 걷기&기부 챌린지’에서 총 5149명이 걷기 코스를 완주하며, 총 5149만 원의 기부금이 조성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 헬스케어 프로그램인 ‘손목닥터9988’ 이용자 수 2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기획됐다. 시민들이 걷기를 통해 건강을 챙기고, 동시에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이번 챌린지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방송인 션, 개그우먼 김혜선도 함께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는 총 9988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남산국립극장에서 출발해 5km와 6.2km 두 코스로 구성된 남산 둘레길을 걸었으며, 완주자에게는 ‘손목닥터9988’ 앱을 통해 1천 포인트가 지급됐다. 동시에 1만 원의 기부 포인트도 자동 적립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성된 기부금은 폭염에 취약한 저소득 가정과 독거노인을 위한 냉방비 및 여름 물품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기부금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의 후원을 통해 마련됐으며, 위원회는 서울시와 지난 1월 ‘손목닥터9988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 3년간 총 20억 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서울시 김태균 행정1부시장은 “손목닥터9988을 통해 시민들이 이웃과 함께 건강을 돌보는 문화를 만들고 있다”며, “혼자가 아닌 연결된 건강관리 방식이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록 서울 사랑의열매 회장은 “시민 여러분의 한 걸음 한 걸음이 큰 나눔으로 이어졌다”며, “기부금은 폭염에 취약한 이웃들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 사랑의열매는 기후위기 대응형 복지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시민 성금을 포함한 21억 원 규모의 여름철 지원 사업을 펼쳐, 서울 소재 복지시설에는 냉방비를, 폭염취약계층에는 보양식과 선풍기, 쿨스카프 등 생필품을 지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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