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LG·한화 등 주요 대기업, 집중호우 피해복구에 100억대 지원
주요 계열사의 역량 동원해 이재민 피해 복구 및 금융 지원까지

삼성, LG, 현대자동차그룹, 한화 등 국내 주요 산업계가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주민지원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우선 삼성은 구호 성금 30억원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또한 삼성은 구호성금 외에도 피해 주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긴급 구호 물품을 제공했으며, 삼성전자서비스를 통해 18일부터 특별서비스팀을 파견해 가전제품 및 휴대전화 무상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 대해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집중호우 피해 고객들이 올해 7~9월에 이용한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를 최장 6개월까지 유예하는 한편, 결제예정금액을 무이자로 6개월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피해고객들의 카드대출 이자를 최대 30%까지 감면하고 9월 내 만기가 도래하는 장키카드대출은 만기를 연장해준다는 방침이다.
LG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전달된 성금은 수해지역의 피해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 LG는 대한적십자를 통해 모포류, 의류, 생활용품 등 이재민에게 필요한 물품으로 구성된 긴급구호키트를 전달할 방침이며, LG전자는 충남 아산시, 예산군, 경남 산청 등 긴급 수해 피해지역에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가전제품 무상점검 및 수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LG생활건강과 LG유플러스도 생필품 지원 및 이동기지국 및 무료와이파이 서비스 차량, 휴대폰 배터리 무료 충전부스 등을 운영한다.

현대차그룹도 경남 산청, 경기 가평 등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가 큰 지역의 복구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0억원을 기탁했다. 또한 성금과 별도로 피해지역에 세탁‧방역 구호차량 6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 및 피해현장의 방역 대응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은 피해지역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도 지원한다. 호우 피해 차량 입고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며,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한화그룹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0억원을 기탁했다. 또한 한화의 주요 계열사도 수해 피해 지역 주민들의 일상회복을 위해 힘을 보탠다. 한화오션은 경남 산청의 수해 복구를 위한 차량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식사 지원에 나섰다.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은 집중호우 피해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 및 대출 상환 유예, 사고 보험금 접수 편의 및 신속지급 등 특별 지원을 실시한다.
포스코그룹 역시 성금 2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으며, HD현대는 수해지역의 빠른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및 굴착기 등 총 10억원 규모의 구호물자를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갑작스런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는 등 큰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일상으로 빠르게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함께 손을 모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행정안전부 국민안전관리 일일상황보고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몸을 피한 주민은 15개 시도에서 9887세대, 1만4166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경남 산청, 경기 가평‧오산, 충남 서산‧당진, 광주 북구 등에서는 주택 침수, 도로 유실, 산사태 등이 발생하면서 사망 18명, 실종 9명 등의 인명피해와 심각한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