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매출 목표 절반에 수준 달성…고부가가치 중심 사업 수주 이어가
“수익성 개선 본격화…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대 나설 것”

현대건설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 430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고 1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조1763억원으로 11.6% 줄었지만, 연간 매출 목표(30조4000억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49.9%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울산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힐스테이트 더 운정, 디에이치 클래스트 등 국내 주력 현장과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를 포함한 해외 주요 프로젝트의 공정 안정화가 매출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 늘어나며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2분기 매출은 7조7207억원으로 10.4% 줄었고, 순이익은 1586억원으로 8.5% 증가했다.
회사 측은 "공사비 급등기에 착공한 현장이 순차적으로 준공되고 수익성이 확보된 주요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들어 뚜렷한 영업이익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반기 수주 실적은 16조734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으며, 연간 수주 목표(31조1000억원)의 53.7%를 달성했다. 서울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과 부산 범천4구역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팀북투 데이터센터 등 고부가가치 프로젝트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수주잔고는 94조7613억원으로 3년치 이상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3조5410억원이며, 부채비율은 167.9%, 유동비율은 145.3%로 집계됐다. 회사 신용등급은 AA-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태양광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 사업에서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 해상풍력 등 신규 분야에서도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해 글로벌 건설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태양광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 사업에서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이라며 "데이터센터와 해상풍력 등 신규 프로젝트 발굴해 글로벌 건설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