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튜디오341’ 시즌2 출범… 혁신 신사업 키운다"

LG전자가 사내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스튜디오341’을 통해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 사업화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스튜디오341’의 두 번째 시즌 참가팀으로 총 12개 팀을 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부터 한 달간 국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 공모와 외부 엑셀러레이팅(스타트업 육성) 전문기업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심사를 거쳤다. 내부 경쟁률은 11.8대 1에 달했다.

선발된 팀은 인공지능(AI), 클린테크, 모빌리티, 로봇 등 신기술 기반의 혁신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대표적인 아이디어는 ▲AI 기반 지식재산(IP) 유통 플랫폼 ▲전기차·ESS용 고용량 배터리 열 제어 솔루션 ▲의류 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한 순환 의류 플랫폼 ▲배달 포장 자동화 시스템 등이다.

LG전자는 이들이 제안한 혁신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밀착 육성하고  오는 10월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최대 5개 팀을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이들 팀에는 별도 사외 업무 공간을 제공하고, 내년 초 투자자 대상 데모데이를 통해 스핀오프(분사) 기회를 제공한다. 성공적인 팀에게는 LG전자와 엑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팀당 최대 4억 원의 창업 자금을 공동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분사 이후에도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한 후속 관리 프로그램과 함께 LG전자의 신사업 부문과의 협업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대상 분야는 AI홈, 자동화 솔루션, 모빌리티, 미디어 콘텐츠, 웰니스 등이다.

‘스튜디오341’은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의 창업정신을 계승하는 취지로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명칭 역시 금성사의 첫 주소지였던 ‘부산 연지동 341번지’에서 따왔다.

지난해 진행한 첫 번째 시즌에서는 총 5개 스타트업(신선고, 엑스업, 파운드오브제, 마스킷, 큐컴버스)이 스핀오프에 성공했고, 이들 기업은 1년 만에 평균 기업가치가 5배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LG전자는 올해부터 ‘스튜디오341’을 사내뿐 아니라 사외 스타트업까지 확장했다. 특히 웹OS, LG 씽큐 등 LG전자 주요 플랫폼과 연동 가능한 디지털 콘텐츠와 웰니스 솔루션 분야를 중심으로 창업진흥원과 협력해 13개 외부 스타트업을 추가 선발했다. 해당 기업들은 ‘창업도약패키지’의 지원을 받으며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설 방침다.

강성진 LG전자 CSO부문 사업기획담당은 “LG전자는 ‘스튜디오341’을 통해 기업 내부의 혁신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외부 파트너와의 시너지를 통해 벤처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