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2분기 잠정실적 발표… 영업익 4922억원, 전년비 152%↑
6개 분기만에 IRA 혜택없이도 흑자… 美 생산 증가, 사업 다각화 등 효과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매출 5조5654억원, 영업이익 4922억원을 기록하며 미국 세액공제 혜택 없이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인공지능 생성 이미지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매출 5조5654억원, 영업이익 4922억원을 기록하며 미국 세액공제 혜택 없이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인공지능 생성 이미지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2분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 없이도 흑자를 기록하며 본업 경쟁력을 입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7일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매출 5조5654억원, 영업이익 49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9.7% 감소, 영업이익은 152.0% 증가한 수치다. 직전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은 11.2% 감소, 영업이익은 31.4% 증가한 수치다.

시장 전망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다소 부진했지만, 영업이익은 이를 웃도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미국 현지에서 생산한 배터리에 대해 지급되는 IRA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혜택으로 약 4908억원을 받았는데, 이를 제외하고도 1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 분기별 실적 그래프.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 분기별 실적 그래프.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 IRA에 따른 AMPC 없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3년 4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의 성과다. 이러한 성과는 북미 현지 생산 확대와 함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 등을 통해 전기차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한 배터리 사업으로 다각화한 효과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하반기에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확대를 도모하는 한편, 실적 개선을 위해 미국‧유럽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한 사업 확장, 차세대 배터리 기술 상용화 가속, ESS‧배터리 리스‧배터리 리사이클 등 신사업 강화로 배터리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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