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펭귄·GKL 주최 시민 캠페인, "안 입는 옷, 버리지 말고 교환하세요"
판매수익금은 멸종위기종 보전 활동에 사용, 환경보호·가치소비 실현

심각한 환경오염을 초래하는 의류 폐기물과 의류 생산을 줄이기 위한 시민참여형 환경 캠페인 '나눔옷장'이 올해도 돌아왔다.
기후솔루션 독립언론인 ‘뉴스펭귄’과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공간오즈(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21길 7)에서 의류순환 캠페인 ‘나눔옷장 시즌3’를 개최한다.
나눔옷장은 입지 않는 의류를 기부하고, 기부한 만큼 다른 옷으로 교환하는 자원순환 방식의 환경캠페인이다. 입지 않는 옷을 옷장에 방치하거나 폐기하지 말고, 교환을 통해 자원낭비를 줄이자는 의도로 마련됐다.
의류산업은 심각한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특히 버려지는 의류 양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재가 혼합돼 재활용도 불가능하다. 대부분이 매립되거나 소각된다. 또한 새로 의류를 생산하는 과정에서도 심각한 자원 낭비와 오염이 발생한다.
실제 우리나라에서 매년 버려지는 폐의류는 약 8만2400톤(2021년 기준)에 달한다. 또한 국내 섬유패션산업은 전체 탄소배출량의 10%, 폐수 발생량의 20%,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의류 문제를 해결하고자 뉴스펭귄과 GKL은 2023년부터 나눔옷장 캠페인을 매년 열고 있다. 해당 캠페인에는 실제로 입을 수 있는 깨끗하고 상태가 양호한 옷만 접수가 가능하다. 모든 의류는 검수를 거쳐 진열된다. 의류 기부를 통한 교환권 없이도 현장 구매가 가능하며, 판매 수익금은 멸종 위기종 보전 활동에 사용된다.
해당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해 참가하는 참여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2023년 시즌1 당시에는 약 1000여명이 참여해 약 2100여벌의 의류가 교환됐으며, 지난해 시즌2에는 약 2500여명이 참여해 1만2000여벌의 의류가 교환됐다. 특히 캠페인 참가자들의 자발적인 인증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참여와 의류 교환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캠페인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현장(공간 오즈)를 방문해 의류를 기부하고 교환하거나, 원하는 옷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까지 운영되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sharing-close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