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시간 32% 단축·전동윙바디 신규 추가…
"프리미엄 디자인에 실속도 갖춰"

현대자동차가 전기 상용차 시장 공략을 위한 '게임 체인저'를 내놨다. 충전 효율성과 실용성을 대폭 개선한 '2025 포터 II 일렉트릭 특장차'를 12일 공식 출시하며, 친환경 상용차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에 나섰다.
이번 신차는 지난 3월 선보인 '2025 포터 II 일렉트릭'을 기반으로 한 특장 모델로, 전기차 고유의 상품성 강화에 집중했다. 특히 전동식 윙바디 모델 신규 투입과 하이내장탑차의 프리미엄 디자인 적용 등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급속충전 47분→32분…배터리 효율성 '혁신'
가장 눈에 띄는 개선점은 충전 성능의 획기적 향상이다. 현대차는 새로운 배터리 셀 기술을 도입해 급속충전 시간을 기존 47분에서 32분으로 32% 단축했다.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인 것이다.
아울러 배터리 지상고를 10㎜ 높여 비포장도로 주행 시 배터리 손상 위험을 최소화했으며, 충전구 상단에 LED 조명을 설치해 야간 충전 시 편의성도 크게 개선했다.
이번 특장차의 핵심은 새롭게 추가된 전동식 윙바디 모델이다. 적재함 전장이 기존 수동식 대비 250㎜ 확장돼 화물 적재 효율성이 대폭 향상됐다. 무선 리모컨을 통한 윙바디 조작과 매립형 리어 트윈도어 적용으로 운전자의 작업 편의성도 한층 높였다.
파워게이트 모델에는 화물 적재·하역 과정에서 물품의 미끄럼이나 낙하를 방지하는 '게이트 스토퍼' 기능을 신규 탑재해 작업 안전성을 강화했다.
프리미엄 디자인 적용…"상용차도 고급화"
하이내장탑차 모델에는 현대차만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에어 스포일러, 탑 코너 레일 캡, 사이드 데칼 등을 적용했다. 후방 보조 제동등 확대와 일체형 리어 범퍼, 신규 스텝 적용으로 충돌 안전성도 대폭 개선했다.
내장탑차 전 모델에는 도어 개폐 잠금장치인 록킹로드에 클리어 코팅 처리를 적용해 장기간 사용에도 변색 없는 내구성을 확보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새로운 포터 II 일렉트릭 특장차는 주행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 실속형 전기 상용차의 완성체"라며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차별화된 상품으로 고객들의 비즈니스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기존 포터 II 일렉트릭 전용 케어 프로그램 'EV 비즈케어'를 특장차 고객에게도 동일 적용한다. 고객은 50만 크레딧, 7kW 홈 충전기, 20만 크레딧+충전 케이블 중 선택적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화재 발생 시 최대 100억원을 지원하는 '전기차 화재 안심 프로그램', 연 1회 10년간 무상점검 서비스인 '블루 안심 점검', 충전 구독요금제와 방문 충전을 포함한 'EV 충전 솔루션' 등 종합적인 사후관리 서비스도 제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