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 기반 평가··· 정용진·김승연 뒤이어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새롭게 7위에 진입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이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브랜드 평가에서 다시 한번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회장이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시상식에서 한국 대표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삼성전자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이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브랜드 평가에서 다시 한번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회장이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시상식에서 한국 대표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삼성전자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이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브랜드 평가에서 다시 한번 1위 자리를 지켰다.

빅데이터 평가 전문기관인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K-브랜드지수’ CEO 부문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이 1위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K브랜드지수는 후보 표본 추출부터 지수 선별까지 분야별 자문위원단의 검증을 거쳐 진행되며, 퍼블릭·트렌드·미디어·소셜·긍정·부정·활성화·커뮤니티 등 8개 인덱스의 가중치를 종합해 산출된다.

이번 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공시대상 기업집단 CEO들을 대상으로 지난 5월 한 달간의 온라인 빅데이터 1억9599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다.

2위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3위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이어 구광모 LG그룹 회장(4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5위), 이재현 CJ그룹 회장(6위),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7위), 최수연 네이버 대표(8위),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9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0위) 순으로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주목할 점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텔레콤 유심(USIM) 해킹 논란의 여파로 TOP10에서 탈락한 것이다. 반면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새롭게 7위에 진입했다.

한정근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대표는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 속에서 대기업 수장들의 역할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이번 결과는 각 CEO들의 대내외 활동과 기업 이슈가 브랜드 인지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장벽 확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1.0%로 하향 조정했다”면서 “다만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실질임금 상승으로 하반기 민간소비 회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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