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수도권, 중부권 휩쓸어··· '심판론' 통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됐다. 이로써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183일 만에 새 정부가 출범한다. 4일 오전 5시 11분 전국 개표율 99.26% 기준 이 대통령은 49.42%를 기록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41.15%)를 289만 1874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8.34%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오전 전체 위원회의를 열어 대선 개표 결과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했다.
이번 대선은 궐위 선거여서 선관위에서 당선인 결정안이 의결되는 즉시 신임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다.
국군 통수권을 비롯한 대통령의 모든 고유 권한은 임기 개시 시점에 이주호 전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이 대통령에게 자동 이양됐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 이 대통령은 수도권과 충청, 호남에서 압승해 대통령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경기도에서 52.20%를 얻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37.95%)를 크게 앞섰다. 이어 인천광역시에서도 51.67%를, 서울에서 47.13%를 득표해 이 대통령의 '심판론'이 수도권과 중도층의 표심을 움직였다는 해석이다.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충청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앞섰다. 충청남북도,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등 충청권 전체에서 이 대통력은 48.39%를 받아, 김 후보의 41.85%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민주당 '텃밭'인 호남권에서 이 대통령은 84.43%란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대구 경북지역에서 이 대통령은 24.41%로 김 후보(67.24%)에 크게 뒤졌으나,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에서 40.17%를 득표해 선전했다.
보수색이 짙은 강원에서도 이 대통령은 43.95%를 얻어, 김 후보(47.30%)에 비해 의미 있는 표를 얻었다.
이 대통령은 4일 오전 11시 국회 로텐더홀에섯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