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 50% 높은 탠덤 패널, 세계 최초 인증···
2027년 상업화 목표··· 중국 주도 태양광 시장 뒤집는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중국이 지배하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단번에 뒤집을 기술에 대한 국제인증을 획득했다./인공지능생성이미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중국이 지배하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단번에 뒤집을 기술에 대한 국제인증을 획득했다./인공지능생성이미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중국이 지배하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단번에 뒤집을 기술에 대한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한화큐셀은 최근 기존 태양광 패널보다 효율이 50% 높은 '탠덤 패널'을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와 미국 안전시험기관(UL)의 인증을 받았다. 

태양광 기술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탠덤 패널은 신물질 페로브스카리트를 기존 실리콘에 올려 발전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제품이다. 

22일 엡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이 독일 탈하임 파일럿 공장에서 생산한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셀' 탑재 모듈이 최근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와 미국 안전시험기관(UL) 인증을 받았다. 탠덤 패널이 상용화되면 중국이 지배하던 세계 태양광 시장의 판도가 뒤집힐 것으로 예상된다. 탠덤 모듈이 국제 표준규격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2020년 경부터 세계 태양광 시장을 접수했다. 저임금과 낮은 제조 원가로 무장한 중국 태양광 업체들은 '반값'의 제품들을 대량으로 풀어,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단숨에 장악했다. 

탠덤 패널은 페로브스카이트 셀과 실리콘 셀을 수직으로 쌓은 제품이다. 빛을 흡수하는 성질이 뛰어난 페로브스카이트 때문에 탠덤 패널은 기존 실리콘만 사용한 태양광 패널보다 전력을 생산하는 효율이 50%나 높다. 

한화큐셀의 탠덤 패널 개발은 10년이란 장기 투자의 결과다. 한화는 2012년 독일 태양광 기업 큐셀을 인수한 뒤, 2015년 독일 탈하임 R&D센터와 함께 탠덤 패널 개발을 시작했다. 이후 무려 10년 동안 탠덤 패널을 연구한 끝에 이번 성과를 냈다. 

한화큐셀은 2027년 탠덤 패널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때부터 탠덤 패널이 글로벌 태양광 패널의 '표준'으로 자리잡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본다. 중국 태양광 기업들의 탠덤 패널 기술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서다. 한화큐셀이 상업화를 먼저 시작하면, 글로벌 태양광 탠덤 패널 시장을 단숨에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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