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H 카밍부스’··· 아파트 단지 속 '마음 치유 공간'

현대 도시인들의 스트레스와 정신 건강 이슈가 증가하는 가운데 현대건설이 주거 공간에 거주민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특별한 공간을 설치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힐스테이트 호매실 단지에 국내 최초로 1인 전용 명상 공간 ‘H 카밍부스’를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H 카밍부스는 주민 1인을 위한 장소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며 마음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곳이다. 기존 아파트 단지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개념의 공간이다.

H 카밍부스는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1인 전용으로 설계됐다. 공동주택에서 흔히 발생하는 사생활 침해 문제에 대한 '창의적 해결' 방안이다.

H 카밍부스는 단순한 물리적 공간 제공을 넘어 사용자의 심리적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차분한 색채로 꾸몄다. 낮은 조도의 조명과 외부 소음을 차단하해, 사용자가 외부 자극으로부터 최대한 단절된 환경에서 명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 기술과 전통적 명상 방법론의 결합해 명상과 심리 치유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국내 유명 명상 플랫폼 '마보(마음보기)'와 협업해, 명상 초보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영상 기반 명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마음챙김, 호흡법, 수면습관 개선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사용자가 자신의 취향과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의 H 카밍부스 도입은 주거 공간이 단순한 '거주'의 개념을 넘어 정신적, 신체적 웰빙을 포괄하는 '생활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공간 ‘H 헬시플레져’도 같은 단지에 도입했다. 닥터엑솔·마이베네핏과 함께 구축한 이 시스템은 체형 분석, 관절가동범위(ROM) 측정, 체력평가 등을 통해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운동 방법 등을 제시해 준다.

인공지능이 사용자의 운동 자세를 분석하고 정확한 자세를 알려준다. 개인 트레이너 없이도 올바른 운동을 해서 효과를 높일 수 있게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H 카밍부스는 고도로 복잡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며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