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6650억원…최고 39층 1990가구 규모

롯데건설은 현대건설과 구성한 컨소시엄이 6650억원 규모의 수원 구운1구역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 462번지 일원 삼환아파트를 재건축해 지하 4층~지상 39층 아파트 15개동, 총 1990가구 및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구운1구역 재건축 사업은 경기 남부 지역에서 '최대어'로 불리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2월 진행된 첫 번째 입찰에서는 롯데건설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됐으며, 이후 재공고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했다.
컨소시엄은 기존 21개동을 15개동으로 줄이고 최고 층수를 39층으로 높여 동간 거리를 늘리고, 해당 공간에는 총 8000여평(2만6446㎡) 규모의 대형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원에는 단지를 가로지르는 3개의 통경축과 총 2.4km의 4개 순환 산책로를 조성하고, 일월저수지부터 여기산공원까지 360° 조망이 가능한 36층 스카이라운지를 설치한다.
해당 구역은 교육 및 교통 여건, 주거 인프라 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보권에 일월초, 율현초, 구운초, 율현중, 율천고를 비롯해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도 반경 2km 내 위치했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교육환경을 갖췄다.
화서역과 수원역이 있어 서울과 수도권 접근성이 있으며, 향후 광교와 호매실을 연결하는 신분당선(구운역)과 GTX-C도 개통할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롯데건설과 현대건설이 지금까지 쌓아온 시공 노하우를 담은 특화 설계를 제안했다"며 "양사가 완벽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