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경 사장 사내이사 선임 등 모든 안건 표 대결 없이 통과
박철완 전 상무, 올해 주총서 의결권 행사 안해 잡음 종식

25일 금호석유화학 정기 주주총회가 본사에서 진행됐다./금호석유화학 제공
25일 금호석유화학 정기 주주총회가 본사에서 진행됐다./금호석유화학 제공

25일 열린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에서  박철완 전 상무의 '조카의 난'이 사실상 종결됐다. 회사 측은 경영권 분쟁 리스크를 해소하고 3대 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 집중할 방침이다.

금호석유화학은 25일 을지로 금호석유화학 본사 건물에서 개최된 제 4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사 측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고 밝혔다.

주주총회 결과 △사내이사 박준경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박상수 선임의 건 등을 포함한 5개 안건이 가결됐다. 사외이사 4인 선임 건의 경우 기존 박상수, 권태균, 이지윤 후보가 각각 재선임 되었고, 민세진 동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과거 세 차례 주주제안을 통해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던 주주 박 전 상무는 올해 별다른 주주제안을 내지 않았으며, 주주총회에서도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박 전 상무는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금호석유화학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제안을 했고, 지난해에는 행동주의 펀드인 차파트너스에 의결권을 위임하며 경영권 갈등을 빚었다. 하지만 최근 차파트너스측이 특수관계인이 해소하고 주주제안도 내놓지 않고 현장에 나오지 않으며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금호석유화학은 "기존 경영진에 대한 재신임을 비롯해 회사 측에서 선임한 사외이사가 주주들의 지지를 받으며 안정적 기업 운영으로 업황 회복에 집중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직면한 석유화학업계 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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