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나이츠’ 업데이트 중단…후속작 ’더 세븐나이츠’ 공개

지난해 1044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넷마블이 자사의 간판 IP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신작으로 턴어라운드를 준비한다. 넷마블이 6일 공개한 ‘더 세븐나이츠’는 원작 ‘세븐나이츠’를 정식으로 계승하는 리메이크 프로젝트로, 개발사 넷마블넥서스는 ‘세븐나이츠’의 업데이트까지 중지하고 이 프로젝트에 매진한다.
넷마블은 6일 ‘더 세븐나이츠’의 정식 발표와 함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원작의 사황 중 한명인 ‘에이스’가 검술을 연마하는 모습을 담았으며, 고품질 카툰 스타일 그래픽으로 연출돼 눈길을 끌었다.
넷마블은 “더 세븐나이츠는 기존의 스토리와 캐릭터성은 최대한 유지하는 동시에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내년 상반기 CBT 진행을 목표로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며 “이 프로젝트는 ‘세븐나이츠’부터 ‘세븐나이츠2’까지 오랜 기간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개발진이 이끌고 있으며, 구체적인 게임성 및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세븐나이츠’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븐나이츠’는 넷마블넥서스가 개발한 모바일 영웅수집형 RPG로, 2014년에 출시되어 장기간 큰 인기를 끈 게임이다. 지금의 넷마블을 만든 일등공신 중 하나로, 넷마블이 내세울만한 자체 IP가 없다는 비판을 불식시킨 게임이기도 하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후속작을 내놓았으나 원작만큼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는데는 실패했다. 더구나‘세븐나이츠’의 업데이트도 몇 달째 표류중이라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조만간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세븐나이츠’의 글로벌 버전도 올해 5월 서비스를 종료한다.
넷마블넥서스는 ‘더 세븐나이츠’ 개발에 전사적으로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세븐나이츠’의 업데이트도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확정 선언했다.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대표는 3일 “앞으로도 세븐나이츠의 실질적인 업데이트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업데이트는 준비하지 못했지만 정식 계승작인 더 세븐나이츠를 소개한다. 내부 검토 끝에 제대로 된 업데이트가 불가능하다면 하루라도 빠르게 세븐나이츠 원작을 충실히 따르는 후속작을 제공해 드리는 것이 기다리고 계신 많은 이용자분들께 보답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리마스터와 리메이크에서 많은 고민과 논의가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리메이크로 결정하게 됐다”며 “세븐나이츠의 장점은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한편,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현시점에 진부한 부분들은 트렌드에 맞게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2조6734억원, 영업손실 104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신작 부진과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그러나 증권 전문가들은 넷마블이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 반등을 이룰 것으로 전망한다. 넷마블은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그랜드크로스 W’, ‘신의탑: 새로운 세계’를 상반기 중에,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원탁의 기사’, ‘세븐나이츠 핑거(가제)’ 등은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제2의나라’ 등 4개 게임이 중국에서 판호(서비스 권한)를 발급받는데 성공하면서 중국 시장 공략도 순조롭게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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