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홈페이지에서 2023년 상반기 출시 재확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자회사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이하 베데스다)의 공상과학 오픈월드 RPG ‘스타필드(Starfield)’가 예정대로 올해 상반기에 출시된다.
베데스다는 1월 초 자사 홈페이지에 ‘스타필드’ 지원 페이지를 신규 개설하고 ‘스타필드’ 출시일 항목에서 “2023년 상반기에 Xbox Series X|S 및 PC 전용으로 출시된다”고 전했다. 베데스다는 이 외에도 ‘스타필드’와 관련된 몇 개의 항목을 더 추가했으나 새로운 정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데스다는 2022년 11월에 ‘스타필드’를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완성도를 올리기 위해 일정을 올해 상반기로 연기한 바 있다.
‘스타필드’는 ‘엘더스크롤’과 ‘폴아웃’ 등을 만든 베데스다에서 25년만에 신규 IP(지적재산권)를 바탕으로 개발중인 공상과학 오픈월드 RPG다. 서기 2330년 태양계를 떠나 새로운 행성에 정착해 살아가는 인류의 모습을 그렸다. 유저는 은하계 전역에서 희귀 유물을 찾는 우주 탐험가 집단의 일원으로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토드 하워드(Todd Howard) 베데스다 대표는 “스타필드는 유저가 원하는 사람이 되어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는 장대한 RPG”라며 “다양한 모듈과 선박 제조업체를 통해 개인화된 우주선을 만들 수 있으며, 100개 이상의 항성과 1000 개 이상의 행성을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데스다가 ‘스타필드’에 한국어를 공식 지원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그동안 베데스다는 자사의 대표 게임들을 출시할 때 우선 지원 언어 순위에서 한국어를 제외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지원 언어에 한국어가 포함될 가능성이 커졌다. 베데스다가 최근 국내에서 ‘스타필드’ 상표권 출원 단계를 거의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특허청은 지난해 12월 말 컴퓨터게임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스타필드’의 특허 출원 공고 결정을 내렸다. 2개월 안에 특별한 이의신청이 없다면 심사관의 확인을 거쳐 상표 등록이 확정된다.
당초 ‘스타필드’의 국내 상표권 출원에는 난항이 예상됐다. 신세계가 2016년 같은 이름을 가진 쇼핑몰 상표권을 먼저 출원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스타필드’의 국내 서비스명이 ‘별무리’로 변경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베데스다는 ‘스타필드’ 상표권 출원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특허청은 지난해 8월 가거절 통지서를 통해 베데스다의 상표권을 반려했으나, 베데스다는 소명과 보완 절차를 거쳐 끝내 상표권 출원에 성공했다.
‘스타필드’의 판매가격에도 관심이 쏠린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23년부터 Xbox Series X|S의 퍼스트 파티 게임의 가격을 60달러(약 7만6000원)에서 70달러(약 8만9000원)로 인상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스타필드’가 콘솔 부문에서 Xbox Series X|S 독점으로 출시되는 만큼, 70달러 게임 목록에 맨 처음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