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서원대학교 학부모 제공

 

청주의 모 대학 총장이 아파트 놀이터에서 아들의 생일파티를 열어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청주 대학 총장 A(50)씨는 지난 2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지웰시티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서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의 생일잔치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생일을 축하한다’는 현수막과 에어바운스, 그늘막 등이 설치됐고 출장뷔페도 동원돼 초대된 반 친구 30여명에게만 제공됐다.

주민들은 관리사무소가 왜 공용 공간에서 생일파티를 열도록 했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입주민들은 아파트 주최 행사인 줄 알고 아이를 데리고 갔다가 특정인이 독점한 파티라는 것을 알고 “사회지도층이 이래서야 되겠느냐”며 불편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총장 측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신청서를 냈고 허가를 받았다며 “불편을 드린 것은 사과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오마이뉴스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아파트 관리비를 학교공금으로 납부하고 거주하는 아파트도 학교 예산으로 전세를 얻어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의 지난해 대학교 감사에 따르면 A씨는 2012년 4월 부친 D씨가 현금 105억 원, 부동산 156억5300만 원 등 거액의 재산을 대학교에 출연하고 A씨는 이사장에 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12년 45세의 나이로 총장에 취임해 2016년 다시 연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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