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캡처

 

박근혜 전 대통령이 3월 31일 구속된 이후 53일 만에 법정에 선 모습이 공개된다.

서울중앙지법은 23일 오전 10시 417호 대법정에서 열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정식 재판에서 재판부가 입장해 개정 선언을 하기 전까지 취재진의 법정 촬영을 허가하기로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수갑을 풀고 수의 대신 사복을 입은 채 503 수감자 번호가 적힌 배지를 단 모습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 머리핀은 구치소 내 반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올림머리’ 푼 모습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특히 이날 재판에는 최순실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함께 피고인석에 설 예정이어서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 마주치는 이들의 모습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법정 촬영을 허가했다.

지난 1996년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나란히 법정에 선 모습이 언론에 공개된 이후 두 번째로 전직 대통령의 재판장에 선 모습이 영상과 사진으로 역사에 남을 예정이다.

앞서 지난 19일 진행된 박 전 대통령 1·2차 공판 68석의 방청석을 두고 시민 525명이 응모하는 등 국민적 관심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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