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이명박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의 4대강 사업 재조사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반발하고 나섰다.

22일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제17대 대통령 비서실 명의로 보도자료를 내고 "4대강 살리기 사업은 버려졌던 강을 되살리고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에 대비하며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수행됐다"며 "3번에 걸친 감사원 감사 끝에 결론이 내려진 사안이며 야당과 시민단체가 제기한 4건의 행정소송에서 대법원이 모두 적법하다고 판결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전 정부 총리실 4대강사업조사종합평가위원회에서 주관한 전문가 종합평가에서도 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난 바 있다"며 "정부는 정치적 시비거리를 만들기보다는,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확보한 물을 잘 관리해 당면한 가뭄을 극복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정작 이명박 전 대통령은 4대강 사업 재조사에 대해 담담한 모습이다.

이 전 대통령은 22일 사무실에서 참모들로부터 소식을 들은 뒤 웃으며 혀를 ‘쯧쯧’ 차며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U-20 이승우 선수의 사진을 업로드하며 4대강 사업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3만 7500명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끝까지 냉철함을 지키며 최선을 다한U-20 대표팀의 경기에 큰 박수를 보낸다. 이번 경기를 계기로 우리 선수들이 부담은 떨쳐버리고‘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충만한 경기를 해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적었다.

그러나 이날 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 정책 감사를 통해 겨냥이 됐다는 내용이 대대적으로 보도됨에도 불구하고 엄지를 들고 있는 축구선수의 모습으로 사실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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