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포커스뉴스]

 


19일 한반도 전역이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올 봄 첫 황사까지 더해져 그 농도가 더욱 높게 나타나고 있다.

환경부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전국 시도별 미세먼지 농도(㎍/㎥·PM10)는 전북 197, 광주 167, 대전 169, 제주 163을 기록해 '매우나쁨' 수준을 나타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전날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의 영향으로 이날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중국 북동지방에서 발원한 황사로 인해 전날 국내에서 올 봄 처음으로 황사가 관측됐다"며 "전날 백령도에서 황사가 관측된 것을 시작으로 이날 서울과 수원, 서산, 대전 전주, 광주, 제주 등 한반도 전역에서 황사가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람을 타고 중국에서 들어온 옅은 황사와 미세먼지는 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이동,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봄철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 5.4일과 비슷할 전망이다. 평년에는 연평균 6.4일의 황사가 발생했으며 월별 황사 발생일수는 4월에 2.5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3월 1.8일과 5월 1.1일 순으로 발생했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는 3월 황사 발생일수가 증가해 평균 2.4일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안전처는 황사 발생단계별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황사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발령단계에 따라 황사 예보 시에는 외출 시 마스크 등을 준비하고 어린이나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또한 황사특보 발령 시에는 창문을 닫고 가능한 외출을 삼가야 한다.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에는 마스크 등 보호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황사가 지나간 후에는 실내를 환기시키고 황사에 노출된 물품 등은 세척 후에 사용한다. 

한편 20일은 전국에 다시 비가 내려 대기 중의 황사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늘(19일)보다는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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