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OhmynewsTV 유튜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10분 만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토론으로 제압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서울 상암동 SBS 공개홀에서 13일 진행된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홍준표 후보는 과거 대통령 후보자 수락 연설에서 “문재인 후보와 붙여주면 10분 내 제압할 자신이 있다”고 자신했지만 오히려 10초 만에 제압당했다.

홍준표 후보는 “집권하면 북한에 먼저 가겠다는 말은 취소하겠느냐”고 초반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문재인 후보는 “북핵을 폐기할 수 있다면, 홍 후보는 안 가겠느냐”고 받아치자 홍 후보는 당황한 듯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다.

홍 후보가 머뭇거리며 “공공일자리를 83만개 만들겠다고 하는데, 세금 나눠먹기 아니냐”라고 말을 돌리자 문 후보는 “안 가겠냐”고 재차 물었고 홍 후보는 “나중에 질문하겠다”라고 정리했다.

문 후보는 “81만개”라며 공공일자리 공약 숫자를 정정하기도 했다.

반면 문 후보는 토론 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이재명’으로, 유승민 후보를 ‘유시민’으로 잘못 발음하는 실수를 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재명 부회장, 박근혜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인데, 특정인에 대해 사면을 안 하겠다는 건 부자연스러운 정치”라며 유승민 후보에게 “우리 유시민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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