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캡처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과 장시호가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증언했다.

26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박관천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경정의 십상시 문건 관련 인터뷰와 함께 조한규 사장과 장시호의 인터뷰를 통해 최순실이 국정에 관여한 증거들을 방송했다.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지난 2012년 처음으로 최순실이 실세라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조 전 사장은 “제보자가 새누리당 실세들을 찾아다니며 공천을 받으려고 해보니 누군가가 알려주기를 ‘최순실을 만나 낙점을 받아야 공천이 된다’고 귀띔을 해줬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또 조 전 사장은 “이후 제보자가 최순실을 찾아갔지만 경력이 모자라고 외모가 딸린다는 등 면박만 당했다”며 “박관천이 최순실, 정윤회, 박근혜 순이라고 했을 때 이해가 안됐지만 공천을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하지 않고 최순실이 했다면 그게 더 센 것 아닌가 이해가 됐다”고 회고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장시호의 옥중 인터뷰 내용도 공개됐다.

장시호는 먼저 십상시 문건에 담긴 정윤회와 문고리 3인방의 모임과 관련해 “10년넘게 다닌 내 단골가게를 이모(최순실)과 이모부(정윤회)에게 소개해준 적이 있는데 이모부가 거기서 안봉근 이재만등 3인방을 가끔 만나는건 맞는 얘기”라며 “이모부가 3인방이나 사람 만날 때 가명으이나 내 이름으로 예약했다”고 증언했다.

또 장시호는 “‘통일은 대박’고역시 이모의 아이디어였고 얘기가 나온게 통일을 하고나서 대통령을 한번 더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이모가 사람을 시켜 38선 부근에 땅을 사려고 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윤회는 이날 인터뷰에서 “처음 문건 터지고 한번 (문고리 3인방에게) 어떻게 된 거냐고 전화를 했고 그 이전에는 연락도 안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binia96@eco-tv.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