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YTN NEWS 유튜브]

 

자유한국당 경선에 9명이 등록하면서 홍준표 경남지사를 둘러싸고 후보간 경쟁이 한층 격해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오는 18일 대선 후보를 뽑는 경선에 나선 9명을 6명으로 압축할 예정이어서 후보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의 많은 대선 후보들은 연일 홍준표 경남지사 '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홍 지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워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친박계 김진태 의원은 "서문시장은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 고비가 있을 때마다 찾아간 곳"이라며 "박 전 대통령을 지우려면 출정식 장소부터 바꿔야 한다"고 16일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김관용 경북지사는 17일 "홍 지사는 훌륭한 분이지만 그런 지론이 전해지면 상당히 언짢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을 무 자르듯 내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홍 지사를 견제하는 듯한 발언도 이어졌다. 원유철 의원은 16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경선은) 수도권 출신 원 후보와 영남권 홍 지사의 대결이 될 것"이라면서도 "한국당 입장에서는 수도권의 원 후보가 되는 것이 외연 확장도, 대선 승리도 가능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상수 의원은 홍 지사의 리더십 능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안 의원은 지난 8일 "이 시대에는 통합적이고 안정적인 리더십이 필요한데 그런 게 조금 아쉬움이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렇듯 홍 지사를 향한 공격이 잇달아 쏟아지고 있는 것은 범보수 진영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다른 후보들에게 긴장감을 불어넣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MBN 의뢰로 15일 성인 10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불출마 직후 홍 지사의 지지율은 7.1%를 기록했다.

이 여론조사는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은 ±3.1%포인트였으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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