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국방TV 유튜브

주한미군 사드 체계의 일부가 도착하면서 박근혜 정권에서 배치를 끝내기 위해 일정을 앞당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미 양국은 6일 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사드 일부가 미군 수송기를 통해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C-17 항공기를 이용해 발사대 2기와 일부 장비가 도착했으며 병력과 나머지 장비들도 순차적으로 전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부지 조성이 진행 중인 도중 사드가 전개되는 이유에 대해 "북핵과 미사일이 고도화,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우리 대응도 가속화한다는 측면이 있다"라고 밝혔다.

또 국방부는 "관련 절차를 거쳐 성주골프장에 사드체계를 배치할 것"이며 “사드체계는 1~2개월 이내에 한반도에 모두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이번 사드 도입 일정이 정치적 일정이나 한미군사훈련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닐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중국의 사드보복이 거세지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이 가시화하면서 당초 예상보다 사드 배치 시기가 빠르게 진행된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박근혜 정부가 탄핵될 경우 사드배치가 어려워질 수도 있어 차기 정부 출범 전 사드 배치를 마무리하기 위한 작업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이 사드배치를 반대하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사드배치 문제를 늦춰 다음 정권에서 해결하기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미 양국의 사드 전격 배치는 중국의 노림수를 사전 차단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이다.


binia96@eco-tv.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