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캡처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박 대통령을 두둔하고 나섰다.

지난 6일 박영수 특검팀이 발표한 박근혜 대통령의 3백억 원 뇌물 수수 혐의와 관련해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박영수 특검 '박근혜 300억 뇌물 수수 혐의’는 엮은 게 아니라 ‘강력본드로 붙인 격’이다. 추리소설로 치면 셜록 홈즈의 ‘죄와 벌’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특검에 대해 "국민적 인기는 얻었지만 소설은 소설일 뿐이다. 박근혜가 깨끗하다는 것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특검이 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6일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약 300억원 정도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그룹 승계작업 등에 대한 부정한 청탁 대가로 300억 원 가량의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판단해 박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이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혐의는 삼성으로부터 받은 뇌물 혐의, 최순실의 KEB하나은행 본부장 승진 임명 직권 남용, 47건의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 등 크게 3가지다.

한편 신동욱 총재는 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부의 누드 합성 현수막에 대해서도 비난하고 나섰다.

신 총재는 트위터에 "표창원 '표창원 부부 19금 묘사' 합성 현수막 게시자 고소는 소인배이거나 뻔뻔함 지존 같다. 싱글인 박근혜 대통령 성적묘사는 가능하고 유부남인 표창원은 안 된다 논리는 '귀신 씨 나락 까먹는 소리'다. 내가 하면 로맨스 네가 하면 불륜 꼴이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경찰은 6일 현수막 게시자를 모욕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수막 제작자와 게시자를 모욕죄 등의 혐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 여의도 9호선 국회의사당역 인근에 내걸렸던 표창원 현수막엔 표 의원 부인이 알몸으로 성행위를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또 부부의 얼굴을 교미 중인 개의 몸에 붙인 사진도 묘사돼 있다.

현수막엔 “표창원식 표현의 자유는 위대하다. 국회 전시관에 전시 부탁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앞서 표창원 의원은 “나에 대한 풍자나 희화화는 얼마든지 좋지만 동인이 아닌 가족이나 미성년자에 대한 공격은 자제해 달라”고 입장을 밝힌바 있다.

이와 같은 신동욱 총재의 전방위적인 박근혜 대통령 옹호 발언에 대해 네티즌들은 ‘팔은 안으로 굽는다더니’ 식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표창원 의원의 가족에 대한 공격을 자제해달라는 요청과 같이 신동욱 총재도 처형인 박 대통령에 대한 특검과 표 의원의 공격을 온몸으로 막아내고 있는 것이란 해석이다.


binia96@eco-tv.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