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캡처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부의 합성 누드사진 현수막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6일 현수막 게시자를 모욕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이 접수됨에 따라 현수막 제작자와 게시자 등을 특정하고 모욕죄 등의 혐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서울 여의도의 9호선 국회의사당역 출구에 걸린 현수막엔 표창원 의원 부부 사진을 성인물, 동물 사진에 합성한 뒤 ‘표창원식 표현의 자유는 위대하다’, ‘국회 전시관에 전시 부탁드립니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해당 현수막은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 출구 부근에 걸렸으며 제일 처음 일베를 통해 현수막을 국회 인근에 걸고 사진을 촬영한 게시물이 게재됐다.

이 현수막은 ‘더러운 잠’ 작품 논란에 맞불을 놓은 것으로 보인다.

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을 합성한 ‘더러운 잠’ 그림의 논란이 일자 지난 1월 자신이 주최한 전시회 ‘곧, BYE! 展’에 대해 해명했다.

표 의원은 “전시회를 열고 작품을 둘러보다 ‘더러운 잠’이라는 작품을 발견했다”며 취향은 아니지만 ‘예술의 자유’로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표창원이 작품을 골랐다’는 정치인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가족까지 박사모 등 보수단체의 표적이 되자 표 의원은 “자신을 향한 조롱과 희화화, 패러디, 풍자 예술 작품에 반대할 의사가 전혀 없다”며 “제 가족, 특히 미성년자인 자녀만은 그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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