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WND 유튜브]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대법원을 겨냥한 자폭테러가 벌어져 최소 20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유엔 뉴스센터,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오후 4시 대법원 출입문 앞에서 폭탄 조끼를 입은 한 남성이 자폭했으며, 이로 인해 최소 20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폭탄 조끼를 착용한 이 남성이 대법원 직원들이 이용하는 버스를 목표로 삼으면서 사상자가 많아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비인간적이고 용서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아직 이번 자폭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유엔 보고서는 전쟁이 시작된 2001년 이래로 아프간에서 지난 2016년은 최악의 유혈 사태가 일어난 해로 기록됐다고 밝힌 바 있다. 

아프간에서는 지난해에만 사망자 3,498명을 포함해 11,41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11일(현지시간)에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50여명이 사망하고 150여명이 다쳤다. 

같은날 남부 칸다하르의 주지사 관저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10여명이 사망하고 15여명이 다치는 등 아프간에서의 테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올해에도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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