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JTBC 방송 캡쳐]

 


JTBC '썰전'에서 언급된 유승민 의원의 딸 유담씨와 유시민 작가의 딸 유수진씨의 서로 다른 성향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방송된 JTBC '썰전'에 출연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대선 주자로서 자신이 내세울 정책과 공약을 설명했다. 

이날 MC 김구라가 "아무래도 요즘 총선에서 가족들이 많이 도와주기도 하잖아요"라며 유승민 의원의 딸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했다.

이와 동시에 유시민 작가는 "딸 얘기 하려고 그러지"라면서 "하지마라, 가십거리를 '썰전'에 올리지 말자고, 대선후보 모셔놓고"라며 반대했다. 유 의원 역시 "(딸 이야기는) 별로 옳지 않다"고 난감해 했다. 

앞서 유 의원 딸 유담씨가 지난 20대 총선 개소식에 모습을 드러냈을 당시 빼어난 미모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전원책 변호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은 딸 이방카가 일등 공신이었다"면서 "왜 남의 강점을 덮으려고 그러냐"고 말하며 유 의원의 딸 이야기를 이어나가려 했다. 

이와 관련해 유 의원은 "(딸이) 20대 총선 당시 개소식할 때 나오고 나서 이번에도 고민했다"면서 "대선 출마선언까지 하면서 가족들은 인사를 해야겠다 싶어 불렀는데, 딸을 선거에 이용하고 싶지는 않고, 본인도 부담스러워 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의 딸 유담씨는 현재 동국대학교 법학과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이 "딸이 법조계로 진출할 것 같지 않다"고 말하자, 전 변호사는 "따님이 원하는 건 한국의 이방카(가 아니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유 작가는 이날 썰전에서 딸 이야기를 하는 것을 반대하는 이유로 "자꾸 제 딸하고 비교하니까 그러죠"라며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유 작가의 딸 유수진씨는 2015년 4월 총리 공관에서 청년 10명과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전단지를 뿌려 경찰에 연행되면서 화제에 올랐다.

유수진씨는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국민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고, 총리ㆍ대통령 정권 전체가 더 이상 정통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유 작가의 딸 유수진씨는 서울대학교 학생회장 출신으로, 2011년 성폭력 사건 관련 논란으로 학생회장직을 내려 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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