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무주구천동 설경 속 겨울 캠핑 낭만 만끽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캠핑. 국내 캠핑인구가 지난해 500만 시대를 넘어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민 10명 중 1명은 일명 '캠핑족'에 속한다는 얘기다. 특히 초봄에서 늦가을에만 가능하던 캠핑은 최근 몇 년 사이 전기사용이 가능한 캠핑장 등이 생겨나면서 4계절 내내 즐길 수 있게 됐다. 이에 계절별로 온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립공원 캠핑장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덕유대야영장 [출처=국립공원관리공단]

 


"이렇게 아름다운 설경과 함께라면 하루쯤 샤워 못해도 괜찮아요" 

겨울 캠핑의 낭만은 눈 덮인 자연의 설경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겨울에도 온수가 나오지 않지만 캠핑족들이 선호하는 곳이 덕유산 국립공원 덕유대야영장이다.

덕유산은 1975년 오대산과 함께 10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소백산맥이 서남쪽으로 뻗어있고 소백산, 속리산 등을 지난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중심부에 솟아있다.

덕이 많은 너그러운 모산이라 해서 덕유산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전라북도 무주와 장수, 경상남도 거창과 함양군 등 2개도 4개군에 걸쳐있고 주봉은 해발 1614m의 향적봉을 중심으로 1300m의 능선이 남서쪽으로 30㎞가량 뻗어있다. 

덕유대야영장은 덕유산국립공원의 대표경관 중 하나인 무주구천동 계곡이 흐르는 곳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야영장이다. 총 500동 규모로 부지면적은 일반야영장(94만7246㎡), 자동차야영장(2만400㎡) 등 96만7646㎡다.

덕유대야영장 영지 안내도

 


겨울에도 이용 가능한 곳은 자동차야영장(7영지)으로 74동이다. 일반야영장은 426동으로 5월~10월만 운영한다. 

자동차야영장에서는 전기사용이 가능하고 화장실, 샤워장 등 부대시설이 마련돼있다. 무주구천동 계곡과 인접해 선호도가 높다.

또 백련사, 적상산, 무주리조트, 태권도원, 반디랜드, 무주머루와인동굴, 김환태 문화관 등 덕유산국립공원 뿐만 아니라 지역 대표 명소의 중심에 있다.

야영장 내에는 풀옵션캠핑장(산막 10동, 폴딩 5동)과 체류형숙박시설(통나무집 4동, 황토집 3동, 캐라반)등이 설치, 운영되고 있다. 대집회장과 소집회장 등 대규모 문화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있다.

덕유대야영장 숙박시설

 


다만 사워시설의 경우 온수 사용이 어려워 겨울철에 샤워는 불가능하지만 아름다운 설경으로 겨울에도 캠핑족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예약은 국립공원 누리집에서, 풀옵션캠핑장 및 체류형 숙박시설은 '헬로캠프'에서 예약 가능하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화장실, 취사장 등은 공공시설물이므로 깨끗하게 사용해야 하고, 뒷자리 정리는 필수"라며 "해먹, 흡연, 고성방가는 물론 폭죽사용과 반려견 동반 입장은 금지돼있다"고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덕유대야영장 위치

 


○찾아가는 길(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 산60-5 일원)

자가용(서울) - 경부고속도로→비룡분기점(남부순환고속도로)→대전~통영간고속도로→무주IC→19번 국도(장수, 구천동방면)→49번 지방도→구천동주차장→덕유대야영장 도착.

버스 - 출발지 버스터미널→무주터미널→구천동터미널→덕유대야영장(도보 0.7km)

기차 - 출발지 기차역→영동역→무주터미널→구천동터미널→덕유대차야영장 또는 대전역→대전터미널→구천동터미널→덕유대차야영장

fly1225@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