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해상국립공원·변산반도국립공원·소백산

매년 12월31일이면, 한 해를 마감하는 의미를 담아 해넘이(일몰) 명소를 찾는 발걸음이 이어진다. 이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가족과 함께 한적하고 쉽게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는 숨겨진 명소 3곳을 선정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실안해안 [출처=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

 


○경상남도 사천시 한려해상국립공원 실안해안

'한려해상 실안해안'은 바닷가 풍경 속에서 그림처럼 펼쳐지는 해넘이를 볼 수 있는 명소로 손꼽히는 곳이다.

주변 바다에 점점이 떠 있는 작은 섬들과 원시어업도구인 죽방렴이 어우러진 풍경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삼천포대교 주차장에서 편안하게 저무는 해를 바라볼 수도 있고,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며 일몰을 즐길 수도 있다.

삼천포대교 공원 주차장에서 오후 5시26분께 지는 해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변산반도 하섬전망대 해넘이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반도국립공원 하섬전망대

변산반도 하섬전망대는 가족과 함께 해넘이를 즐기기 좋은 서해 낙조의 대표적인 명소로 알려져있다. 하섬은 3만여평 면적의 섬으로 매달 간조때 2~3일간 바닷길이 열리면 오고갈 수 있다. 

고사포에서 격포방면으로 약 500m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걸어서 15분가량 걸린다. 일몰 예정 시각은 오후 5시29분이다.

소백산 해넘이

 


○충청북도 단양군 소백산 죽령재

소백산국립공원 백두대간에 위치한 죽령재는 소백산 능선위로 떨어지는 해를 보며 한 해를 마무리하기 좋은 곳이다. 연화봉까지 7㎞구간의 죽령코스는 2시간40분이 걸리지만 탐방로가 잘 정비돼있어 비교적 쉬운 산행 코스로 알려져있다.

죽령휴게소 전망대 또는 주차장에서 해넘이를 볼 수 있으며 일몰 예정 시각은 오후 5시19분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반드시 방한복, 방한모자, 방한담요 등 보온장비를 준비하고 자신의 체력에 알맞은 코스를 선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따뜻한 온수와 열량이 높은 비상식량도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갑자기 심한 오한이나 졸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주변에 이를 알리고 지체 없이 119나 국립공원사무소에 구조요청을 해야 한다. 

이용민 국립공원관리공단 탐방복지처장은 "해맞이를 위해 국립공원을 방문할 때는 특히 무리한 산행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음주산행을 자제하고 가져온 쓰레기는 되가져 가는 방문 예절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fly1225@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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