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해상 실안해변 해넘이 [출처=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

 


연말 연시를 맞아 한 해를 보내는 해넘이와 새해 첫날 해맞이를 즐길 수 있는 국립공원 명소 10곳이 선정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힘들게 산에 오르지 않아도 해넘이와 해맞이를 감상할 수 있도록 비교적 경사가 원만한 저지대를 중심으로 명소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새해 해맞이 명소는 ▲북한산 둘레길 구름전망대 ▲지리산 노고단 ▲태안해안 연포해변 ▲다도해해상 정도리 구계등 ▲경주 토함산 ▲설악산 울산바위 전망대 ▲덕유산 설천봉 등 7곳이다.

북한산 둘레길인 흰구름길은 기존의 샛길을 연결하고 다듬어서 조성한 저지대 수평 탐방로다. 화계사에서 출발해 길을 따라 걷다보면 12m 높이의 구름전망대가 나타나 확 트인 전망에서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다.

연말 해넘이 명소는 ▲한려해상 실안해안 ▲변산반도 하섬전망대 ▲소백산 죽령재 등 3곳이 선정됐다.

한려해상 실안해안은 남해안의 작은 섬들과 죽방령이 어우러진 바닷가 풍경 속에서 그림처럼 펼쳐지는 해넘이 명소로 알려져있다.

태안해안 연포해변 해맞이 [출처=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

 


공단은 해넘이·해맞이를 위해선 각종 안전사고와 저체온증을 예방하기 위한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일출시간을 맞추기 위해 자신의 체력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으로 이어지기 쉽고, 땀이 식으면서 저체온증을 일으킬 수 있다.

반드시 방한복, 방한모자, 방한담요 등 보온장비를 준비하고 자신의 체력에 알맞은 코스를 선정해야 한다. 따뜻한 온수와 열량이 높은 비상식량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갑자기 심한 오한이나 졸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주변에 이를 알리고 지체 없이 119나 국립공원사무소에 구조요청을 해야 한다. 

이용민 국립공원관리공단 탐방복지처장은 "해맞이와 해넘이를 위해 국립공원을 방문할 때는 특히 무리한 산행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음주산행을 자제하고 가져온 쓰레기는 되가져 가는 방문 예절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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