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YTN 방송화면 캡처

 

경찰이 승부조작을 자진 신고한 기아 타이거즈 투수 유창식(24)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25일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날 KBO로부터 유씨의 승부조작 가담 자진신고 사실을 통보받아, 이른 시일 내 유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진 신고 내용에서 유창식은 "24일 2014년 4월1일(당시 소속팀 한화) 삼성과의 홈 개막전 1회초에 고의 사사구를 내주고 브로커로부터 500만 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창식은 승부조작에 가담한 이 경기에서 7회까지 마운드에 올랐고, 실점 2점으로 호투를 선보였다. 투구수는 모두 112개로 스트라이크 63개, 볼 40개 기록했다.

한때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양키스까지 관심을 보였던 그였지만, 2014년 이후 시즌에서 저조한 성적으로 지난 5월29일 1군에서 말소돼, 현재 기아 2군에 소속된 상태다.

앞서 KBO는 8월12일까지 승부조작 자진시고 기간을 두고 이 기간내 신고하는 선수에게 영구 추방은 면하는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이에 유창식은 자신 신고로 영구실격 조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찰은 유창식의 자수 내용을 확인한 후 다른 경기에서의 승부조작이 있었는지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여서 징계여부는 추후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야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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