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전 감독의 유소년 축구교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MBC '시사매거진 2580'은 지난 17일 방송에서, 이 축구교실이 서울시 기준보다 높은 수강료를 받았고 친인척 채용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차범근 축구교실의 수강료 기준은 서울시 기준에 맞추게 돼 있다. 그 이유는 차범근 축구교실이 서울시로부터 허가를 받아 서울 한강 축구장을 매달 220만 원 내고 저렴하게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정해놓은 수강료는 1회(1시간 기준) 월 4만 원, 주 2회 6만 원, 주 3회는 7만 원이다.

하지만 실제로 축구교실의 수강료는 주 1회 월 5만 원, 주 3회 월 12만~13만 원이었다. 서울시 기준보다 높은 수강료를 축구교실 측은 받아온 것이다.

이에 축구교실 측은 '업무상 실수'라며 서울시 위약금 부과 사실을 시인했지만, 시사매거진2580의 이날 방송에 따르면 축구교실은 단속 이후에도 여전히 14만 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이 축구교실로부터 부당해고 당했다는 전 수석코치 A씨는 "차 부부의 상가 월세 관리와 집안 잔심부름까지 했지만, 퇴직금도 없이 해고됐다" 며 "축구교실의 직원들은 차 전 감독의 지인이나 친인척인데, 출근을 제대로 하지 않아도 법인으로 급여는 꼬박꼬박 지급해 왔다"며 폭로했다.

A씨는 "그만둔 코치 대부분이 퇴직금을 받지 못 하고 있고, 노동청에 진정을 넣은 세 사람만이 퇴직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차범근 축구교실의 수강생은 특정 브랜드의 신발과 운동복을 입어야 했고, 해당 업체가 무상으로 후원받은 제품임에도 판매했다는 의혹도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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